<모던워페어 2> 미심의 유통과 관련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물등급위원회 사후지원팀 관계자가 지난 11월 말경 WBA인터렉티브의 <모던워페어 2> 미심의 유통과 관련해 수서경찰서에 출석, 참고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게임위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WBA인터렉티브의 <모던워페어 2> Xbox360 및 PC 버전과 <울펜슈타인>의 미심의 게임물 유통에 대한 사실관계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던워페어 2> 미심의 유통이 단순한 업무착오인지 아니면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유통한 것인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WBA인터렉티브는 <모던워페어 2>의 미심의 유통이 알려지자 신입 실무자의 실수로 심의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경우 WBA가 어떤 의도를 갖고 있었는지가 중요하다. 실무자의 실수일 가능성이 높지만, <모던워페어 2>의 Xbox360과 PC 버전은 한글 패키지를 만들었다. 또한, 기존의 다른 타이틀은 정상적인 심의를 받았기 때문에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수서경찰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사건 관계자가 아니면 어떤 내용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게임위는 지난 11월 17일 <모던워페어 2>의 Xbox360 및 PC 버전 유통과 관련해 미심의 불법게임물 유통 및 게임물 정보표시 위반으로 수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한편, WBA인터렉티브는 <모던워페어 2>의 미심의 제품을 회수한 후 등급심의를 받았으며, 현재는 정상적인 상태로 판매되고 있다.
<모던워페어 2>는 국내에서 Xbox360과 PC 버전이 심의를 받지 않은 채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