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기존 강자들의 반격! 겨울 업데이트 총정리

업데이트로 인기 유지에 나선 기존 온라인게임들

안정빈(한낮) 2009-12-18 15:46:17

연말 온라인게임 시장에 테스트 열풍이 불고 있다. 12월에만 20개 이상의 온라인게임이 테스트를 시작하는가 하면 <마비노기 영웅전>이나 <에이지 오브 코난>처럼 오랜 시간 뜸을 들인 게임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신규 온라인게임만 합쳐도 10개를 훌쩍 넘길 정도다.

 

하지만 기존 온라인게임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리치왕 아서스가 포함된 패치 3.3을 업데이트했고, <던전앤파이터> 역시 최고 레벨 상향과 40레벨 캐릭터 전원지급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냈다. 위치블레이드를 공개한 <C9>과 전면 리뉴얼을 선언한 <스팅 아케이드> 등 40여 종 이상의 기존 게임들이 연말 업데이트를 시작하거나 준비 중이다.

 

디스이즈게임은 연말연시를 맞아 수성(守成)에 나선 기존 온라인게임의 업데이트 소식을 모아봤다. 업데이트하는 기존 게임이 워낙 많은 관계로 주목할 만한 대형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드디어 리치왕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리치왕의 몰락이라는 제목의 3.3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리치왕의 몰락은 <WoW>의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의 정점을 찍는 업데이트로 <워크래프트3>의 주인공이었던 리치왕 아서스가 적으로 등장한다.

 

현재 3개의 지역 중 1개가 공개된 상태로, 진짜 리치왕을 만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 다른 서버의 유저와 즉석에서 파티를 맺고 던전에 도전할 수 있는 무작위 파티 찾기 시스템과 모든 퀘스트 위치를 한 눈에 보여주는 개선된 월드맵 등의 신규 시스템도 추가됐다.

 

<대격변>이 나오기 전의 마지막 대형 업데이트가 될 <리치왕의 몰락>. 

 

 


만렙 상승, 신규지역 공개 <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레벨 제한을 60에서 70으로 높였다. 동시에 더 넓은 세상으로의 여행이라는 테마로 신규마을 루프트 하펜을 비롯해 해상열차 등 7종의 신규 던전과 강화된 특성 스킬, 레어 아바타 등을 선보인다.

 

대형 업데이트를 맞아 고급 아이템으로 무장한 레벨 40의 점핑 캐릭터 생성권을 지급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점핑 캐릭터는 생성되는 즉시 2차 전직의 레벨 40 캐릭터로 맞춰지며, 한 계정당 하나씩 생성할 수 있다.

 

방학시즌의 강자 <던전앤파이터>가 대형 업데이트와 파격적인 이벤트를 선보였다.

 

 


위치블레이드의 유혹 <C9(씨나인)>


<C9>은 이번 겨울 신규 캐릭터 위치블레이드를 공개한다. 위치블레이드는 쌍검과 마법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캐릭터로, 상위 직업으로는 마력을 이용하는 워든과 검술을 발달시킨 슬레이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나이커스토커가 존재한다. 현재 위치블레이드는 테스트 서버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한편, <C9>의 기존 직업들도 밸런스가 조절되고 신규 스킬이 추가되는 개편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스킬 개편 업데이트는 지난 12 1일 파이터를 끝으로 마무리된 상황이다.

 

육감적인 외모와 화려한 콤보공격의 신규 캐릭터 위치블레이드.

 

 


새로운 모드와 맵으로 승부 FPS 게임 업데이트


온라인 FPS 게임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신규 모드와 맵을 추가했다.

 

우선 <아바>는 구출미션 프리즌 브레이크 2를 공개했다. 플레이어들은 팀을 짜서 감염된 포로들이 가득한 병원에 갇힌 에바 소위를 구출해야 한다. 층을 내려갈 때마다 보상이 달라지고, 최하층에 있는 에바 소위를 헬기 착륙장까지 호위하는 것이 목표다.

 

<스팅> <스팅 아케이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났다. <스팅 아케이드>는 방을 개설할 때마다 체력과 대미지, 점프력 등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유저 세팅과 능력치에 차이를 둔 캐릭터, 플레이 중인 유저들의 무기, 대미지, 정확도 등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주는 중간점검 시스템 등 보다 쉽고 가벼운 FPS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워록> 역시 새로운 게임방식 히어로 모드를 추가했다. 히어로 모드는 우리 팀의 히어로를 지키면서 상대 팀의 히어로를 일정한 횟수만큼 제압하는 모드다. 히어로는 게임 시작과 동시에 무작위로 선정되며 히어로 모드에서만 쓸 수 있는 병과별 특화 스킬을 활용해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해 나갈 수 있다.

 

프리즌 브레이크로 큰 효과를 본 <아바>가 구출미션을 선보였다.

 

국민 FPS’ <서든어택> <스페셜포스>도 업데이트에 나섰다.

 

<서든어택>은 가장 인기가 좋은 맵인 웨어하우스3보급창고의 신규버전 웨어하우스2’‘A보급창고를 공개한다. 또 적의 머리만을 맞춰야 하는 헤드헌트와 근접무기만을 사용해서 목숨을 건 술래잡기를 벌이는 런어웨이등의 커스텀 모드도 추가했다.

 

<스페셜포스>도 겨울을 맞아 신규 맵인 스노우 캠프를 선보였다. 스노우 캠프는 <스페셜포스>의 인기 맵인 데저트 캠프를 겨울 분위기에 맞춰 새롭게 꾸민 맵이다.

 

이 밖에도 <카르마2>는 팀데스매치 전용인 카고 맵’을, <컴뱃암즈>는 상대방을 전멸시키는 방식의 신규 모드 엘리미네이션 프로와 신규 맵 쇼다운을 각각 업데이트했다.

 

 


고레벨 콘텐츠 추가 RPG 업데이트


MMORPG는 기존의 유저들을 위한 고레벨 콘텐츠를 선보인다. 레벨 제한을 높이고 상위 콘텐츠를 추가함으로써 유저들의 이탈을 막고 떠났던 유저들을 돌아오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마비노기> G12 업데이트로 약 1년 반을 끌어온 챕터3를 마무리 짓는다. 유저는 새롭게 등장하는 신들의 도시 팔리아스에서 새로운 메인스트림 시나리오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보물을 복원해서 다양한 효과를 얻는 새로운 방식의 아이템 슬롯과 신규 연금술 스킬도 추가된다. 이 밖에도 패밀리 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유저를 자녀로 영입하거나 가계도, 가풍을 정하고, 가계 상황에 따라 다양한 타이틀도 얻을 수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승천시스템을 공개했다. 승천은 5차 승직을 마친 레벨 115 이상의 유저만 도전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새로운 무공과 아이템을 얻고 캐릭터의 외형을 변경시킬 수 있다. <창천> 역시 최고 레벨을 40에서 55, 관직을 18품으로 변경했다.

 

<라테일> 2차 전직을 핵심으로 한 겨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현재 기존 클래스의 상위 직업인 메인 클래스로 전직할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서브 클래스를 선택, 메인 클래스와 서브 클래스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즐길 수 있다.

 

드디어 챕터3가 마무리되는 <마비노기>. 다음엔 무엇이 나올까?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액션, 스포츠 업데이트


액션과 스포츠 게임들은 주로 새로운 시스템과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겨울방학을 노려 이미지를 쇄신하고 신규 유저의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겟앰프드>는 하드코어라는 부제의 15세용 클라이언트를 추가했다. 하드코어 클라이언트를 설치한 유저들은 칼이나 도끼 등의 날이 있는 무기가 그대로 묘사되며, 일부 스킬의 연출도 변경된다. 하드코어 업데이트와 더불어 종전의 640X480 해상도가 800X600으로 변경되며 신규 맵인 폐기물 처리장과 2종의 신규 챌린지 모드도 추가된다.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확장팩 업데이트인 <명장난무>를 선보인다. 명장난무에서는 신규 시나리오인 적벽대전과 12:12의 난전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동물부장인 늑대와 전투를 손쉽게 벌일 수 있는 간단격돌도 추가되었다.

 

<엘소드> <팡야>는 겨울방학을 맞아 순차적인 방식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선보인다먼저 <엘소드>는 총 5주에 걸쳐 액트3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길드 스킬과 일부 캐릭터(레나, 아이샤)2차 전직, 그리고 새로운 아이템전 방식이 추가된다.

 

<팡야> 12월에 오픈 토너먼트를 업데이트한다. 일정에 맞춰 인원 제한이 없는 마스터즈 대회를 비롯해 각 홀마다 랜덤으로 코스가 정해지는 스페셜 셔플 코스, 다수의 유저들이 힘을 합쳐 마왕을 물리치는 마왕의 땅 등의 콘텐츠가 등장할 예정이다.

 

<팡야>는 다채로운 업데이트로 새로운 재미를 추구한다.

 

 


죽지 않는 좀비 모드 업데이트


지난 해부터 인기를 끌었던 좀비모드를 추가하거나 리뉴얼하는 게임도 있다. 넥슨의 <버블파이터> <비엔비>, 그리고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다.

 

<버블파이터>는 새로운 게임방식인 좀비모드를 업데이트했다. 좀비모드에서는 게임 시작과 동시에 한 명의 유저가 좀비킹으로 지정된다좀비킹의 공격을 받아 을 당한 플레이어는 좀비니로 변해 좀비킹의 편으로 돌아서게 된다. 좀비킹을 쓰러트리면 플레이어의 승리, 반대로 모든 유저가 좀비가 되면 좀비킹의 승리다. <비엔비>도 같은 방식의 좀비모드를 추가했다.

 

좀비모드의 원조격인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은 좀비 시나리오 모드를 업데이트했다. 좀비 시나리오 모드는 10명의 플레이어가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좀비들에 맞서서 최대한 오랜 시간을 버티는 방식이다. 기존 술래잡기 방식의 좀비모드와 달리 수천 마리가 넘는 좀비들과 맞서야 하며 보다 강력한 보스급 좀비들도 다수 등장한다.

 

좀비라는 소재를 캐주얼하게 풀어낸 <버블파이터>의 좀비모드.

 

 

보너스 - 카라로 대동단결?

 

유명 연애인 캐릭터를 도입하는 게임도 눈에 띈다. 흥미롭게도 요즘은 모두 카라가 주인공이다.

 

<테일즈런너>는 18일 카라의 스페셜 캐릭터 승연과 규리를 업데이트했다. 승연은 빠른 속도를, 규리는 힘과 경험치를 강조한 것이 특징. 카라의 매력적인 엉덩이 춤 동작을 위한 아이템도 추가된다. 남은 멤버인 하라와 니콜, 지영의 스페셜 캐릭터도 1월과 2월에 계속 추가될 예정.

 

<프리스타일>도 하라와 승연, 규리 세 멤버의 스페셜 캐릭터와 전용모션, 그리고 보이스를 추가했다. 골 세레머니로는 특유의 깜찍한 엉덩이 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남은 두 캐릭터도 앞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스타일>(왼쪽)과 <테일즈런너>(오른쪽)에 업데이트된 카라 캐릭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