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업데이트에 따른 이용자 폭주로 접속이 제한됐던 <던전앤파이터>가 21일 저녁에 일단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문구가 뜨는 등 유저들이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 서버 수십 대를 늘렸지만, 접속은 오락가락
지난 19일 접속제한 조치가 내려진 <던전앤파이터>는 주말을 넘긴 21일 오전, 잠시 진정 국면을 맞았지만, 오후 들어서 또 다시 접속자 폭주로 제한조치가 시행됐다.
네오플은 지난 20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신규 서버 수십 대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20일 오전과 21일 오전에 잠시 접속제한 조치가 풀리는 듯했지만, 오후가 되면서 또 다시 접속이 힘들어지고 전쟁지역 등 일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21일 저녁 8시경에는 접속문제가 해결되어 로그인과 게임의 실행만 가능한 임시 홈페이지가 열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불규칙하게 뜨기 시작했다.
21일 저녁 8시 30분 현재,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도 나오고 있다.
■ 접속자 20만 명 초과, 평일에도 접속폭주
네오플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접속이 제한될 당시 접속 요구자의 수는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로그인 서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접속자가 몰리자 네오플은 긴급하게 웹서버를 추가했지만, 평일인 21일에도 접속 요구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문제는 찾아냈지만, 계속해서 접속이 폭주하면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네오플은 “로그인 부분의 문제를 찾아냈지만, 수정하려면 부득이하게 서버를 내려야 해서 1 시간 정도 점검한 후 홈페이지를 다시 열었다. 그럼에도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감당하기 힘들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 프리미엄 서비스 기간 연장 등 보상 제시
네오플은 21일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았던 점을 사과하고, 사용 중인 프리미엄 서비스를 3일 연장하는 등의 보상책을 제시했다.
우선 유저들이 가장 민감해 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레테/패왕/달인/경매장/당나귀)의 이용기간이 3일 늘어난다. 또한, 무제한 스킬 초기화가 가능한 레테의 계약을 7일 700골드에 한 번 더 판매한다. 이는 특별가격으로 레테의 계약을 구입했지만 접속제한으로 제대로 쓰지 못한 유저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네오플은 향후 서비스가 안정되어 보상 지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 되면 다시 공지를 통해 지급 방식과 일정을 알릴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18일 최고 레벨을 60에서 70으로 올리고 신규 마을과 7개의 새로운 던전, 각종 아이템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모든 유저들에게 40레벨 캐릭터를 증정하는 ‘점핑 캐릭터 이벤트’를 시작했다.
로그인과 게임의 실행만 가능한 임시 홈페이지. 보상에 대한 안내문도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