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북미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 <아이온>이 거액의 게임머니가 잘못 지급되는 바람에 롤백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북미 지역 <아이온>의 아즈펠 서버. 엔씨소프트는 공성전에 참여한 유저들에게 개개인에게 보상금으로 지급했다. 이 보상금이 34조 키나로 너무 많다는 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34조 키나는 <아이온>의 만렙인 50레벨의 캐릭터가 하루 24시간 종일 플레이해서 한달간 모은 게임머니가 40억키나. 엔씨소프트가 지급한 금액은 만렙 캐릭터가 700년 이상 쉬지 않고 플레이해야 모을 수 있다.
그야말로 공성전 참가자들은 초대형 로또를 맞은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머니가 잘못 입금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보상금 지급 4시간 만에 아즈펠 서버의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에 개개인에게 지급된 34조 키나가 게임 시스템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하루 전 데이터로 서버 롤백을 결정했다.
그리고
버그로 인해 34조가 넘는 금액이 공성전 보상으로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