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에서 GBA를?… “공식 에뮬레이터 찾았다”

닌텐도가 스위치 온라인 서비스 구독자들에 GBA(게임보이 어드밴스) 게임을 서비스 할까?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닌텐도가 공식적으로 GBA 게임들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닌텐도가 직접 만든 ‘스위치용 GBA 에뮬레이터’를 발견했다는 주장이 근거다. 

그간 닌텐도는 자사 온라인 구독 서비스인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유저들에게 NES, SNES, 닌텐도 64, 세가 제네시스 등 닌텐도의 과거 콘솔에서 구동되는 고전 게임들을 차례로 제공해온 바 있다. 이 때문에 닌텐도의 GBA 콘솔 게임 또한 결국 서비스되리라는 예측이 함께 이어져 왔다.

이런 와중 최근 해외 커뮤니티 4chan의 한 유저가 닌텐도의 GBA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스위치 전용 에뮬레이터 ‘슬룹’(sloop)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트위터 유저 몬도메가(MondoMega)는 더 나아가 슬룹 에뮬레이터로 구동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게임 목록까지 발견했다고 주장하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몬도메가는  “테스트를 거친 GBA 게임 라이브러리는 방대(massive)하다. 다만 ‘테스트를 거쳤다’는 말이, 정식 서비스에 반드시 추가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몬도메가가 발견한 게임 목록 중에는 <캐슬베니아: 비애의 아리아>, <별의 커비: 거울의 대미궁>, <메트로이드 퓨전> 등 큰 인기와 호평을 누린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기대를 모은다.

한편 또 다른 트위터 유저 ‘트래쉬밴대쿳’(Trash_bandatcoot)은 슬룹 에뮬레이터의 실제 구동 화면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면서 ‘루머’에 신뢰도를 더했다. 그러나 그 또한 “지금까지 발견된 게임들이 최종적으로 닌텐도에 추가될 것이라는 근거는 없다”며, 유출 내용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단계라고 지적했다.

'슬룹'의 게임 구동 화면 (출처: 트위터 Trash_bandatco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