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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닌텐도, 동성 결혼 인정... 당사 직원에게 기혼자 혜택 그대로 지원

"닌텐도에 차별은 없다"... 법보다 앞서 '파트너십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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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2-07-14 17:27:49

닌텐도가 사내 직원의 동성 결혼이나 다양한 성별간 파트너십을 인정한다는 내규인 '파트너십 시스템'을 추가했다. 

 

닌텐도는 자사 홈페이지에 "동성 결혼은 현재 일본 법에 따라 인정되지 않지만, 이 시스템은 동성 파트너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직원에게 반대 성 결혼 직원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라고 소개했다. 즉, 두 사람 사이에 맺어진 일종의 사실혼을 합법적인 결혼과 똑같이 간주하고 기혼자가 받던 혜택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닌텐도는 이미 자사 행동 강령을 통해 "인종, 민족, 국적, 이데올로기, 종교, 신조, 출신, 사회적 지위, 계급, 직업, 성별, 연령, 장애, 성적 취향 또는 성 정체성에 따라 차별하지 않는다"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 강령을 확대 해석해 '파트너십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닌텐도는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일할 수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회사 시스템을 개선하고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다양한 직원 각자가 자신의 재능을 완전히 실현할 수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현재 닌텐도의 규정에 의하면, 닌텐도에서는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근거로 한 차별 발언이 금지된다.

 

본사가 위치한 일본에서는 지난 2021년 3월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오는 11월부터 성소수자 커플을 인정하는 '파트너십'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도쿄도의 결정에 앞서서 닌텐도가 선도적으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