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한국과 일본에서 <삼국지 온라인>의 서비스가 종료된다.
코에이테크모는 13일 공지사항을 통해 <삼국지 온라인>의 일본 서비스가 오는 7월 19일 끝난다고 밝혔다. <삼국지 온라인>의 한국 서비스를 맡은 엔트리브소프트도 14일 공지사항을 내고 오는 7월 6일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에서 2008년 2월, 한국에서 2009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삼국지 온라인>은 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코에이테크모는 <삼국지 온라인>의 서비스 종료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공지사항에서 “새로운 삼국지 게임 세계를 여러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라고 밝혀 차기작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한국 서비스사인 엔트리브소프트는 공지사항에서 “내부적인 사정과 일본 서비스 종료에 따라 국내 서비스 유지 및 신규 콘텐츠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엔트리브소프트는 “7월 6일까지는 모든 서비스를 지금과 동일하게 즐길 수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들 역시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삼국지 온라인>은 코에이에서 <삼국지>를 소재로 개발한 첫 번째 MMORPG로 관심을 모았다. 최대 1,000 명이 500:500으로 싸울 수 있는 대규모 전쟁과 독특한 전투 시스템 등이 주요 특징이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너무 낯선 인터페이스와 게임성으로 인해 접근성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들었으며, 흥행 측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최근에도 <삼국지 온라인>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고 ‘종합 레벨 50’을 달성하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흥행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13일에 올라온 <삼국지 온라인> 일본 서비스 종료 공지.
이어서 14일에 올라온 <삼국지 온라인> 한국 서비스 종료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