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1일, 국내 유력 엔터테인먼트 기업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컴투스가 취득한 SM의 주식은 99만여 주로 전체 지분의 4.2% 상당이다. 이로써 컴투스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18.46%), 국민연금공단 (7.81%), KB자산운용(5.12%)에 이어 SM의 4대 주주에 올랐다.
컴투스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의 현재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으며 향후 성장 가치가 높다는 판단으로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백기사와 같이 주주총회에서 특정 방향 의결권 행사를 목적으로 투자한 것이 아니며 이와 관련된 사항은 전혀 결정된 바 없다"라고 강조했다.
컴투스는 2021년 8월 CG, VFX 기술을 보유한 위지윅스튜디오의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마마무의 소속사로 알려진 RBW에 23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르는 등 IP 확장에 힘쓰고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서 컴투스는드라마, 영화 등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분야에 또 하나의 포트폴리오를 갖게 됐다. SM, 위지윅스튜디오, K-팝 아티스트의 전 세계 공연을 진행하는 마이뮤직테이스트와의 협업도 기대해볼 만하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어디까지나 에스엠의 현재 주가 가치보다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중립적 입장에서 진행됐다. 아울러 향후 사업상 시너지 창출로 각 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다양한 논의 가능성도 부수적으로 고려했다"며 "각 사의 강력한 글로벌 IP 파워와 콘텐츠 및 사업 노하우를 결집해 미래 문화 산업을 함께 선도해 갈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