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조합으로 완구의 대명사가 된 레고(LEGO).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에 이르기까지 그 인기는 전 세계적이죠. 이 레고를 소재로 한 최초의 온라인 게임이 지난 CES 2010에 등장했을 때 유저들은 열광했습니다. 간절히 바라던 것이 현실로 이뤄졌다는 것이었죠.
당시에는 프로모션 영상만 공개되어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번 E3 2010을 통해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 등장을 알렸는데요, <레고 유니버스>의 영상과 정보를 모아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 레고를 소재로 한 최초의 MMOG
새로운 시네마틱 인트로, 일반 플레이와 전투 영상
<레고 유니버스>에서 유저는 레고 세상을 탐험하며 전투를 벌이고 친구를 사귀는 것은 물론, 건물을 짓는 것을 통해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다.
유저는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평범하거나, 혹은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자신의 미니 피규어인 아바타를 만들어 레고의 세상을 탐험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미니 피규어로 <레고 유니버스>의 오리지널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며 콘텐츠를 즐기면 된다.
이 콘텐츠는 지금까지 출시된 우주, 영화, 중세, 해적, 바다 등 과거, 현재, 미래를 다룬 모든 레고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콘텐츠는 짤막한 도전거리부터 정교한 블록 건물 짓기까지 다채롭게 제공되는데,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단독으로, 때로는 협력해서 퀘스트를 풀어 나갈 수 있다.
<레고 유니버스>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지역이 열리는데, 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퀘스트를 풀고 블럭을 모아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기 위한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우주 정거장 스테이지로 가기 위해 우주선 파츠를 모아 조립해서 날아가야 하는 식이다.
캐릭터의 클래스는 게임의 시작부터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갑옷을 입고 검을 들면 검사가 되고, 마법사 모자를 쓰면 마법사가 된다. 또, <레고 유니버스>에서는 RPG 스타일의 게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저끼리 경쟁하는 레이싱이나 대포 쏘기 등의 미니 게임도 준비되어 있다.
■ 창의력을 뽐내는 레고만의 건축! 제작 콘텐츠
무한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건축 영상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됩니다.
[[#E3 2010/LEGOuniverse_E32010build.wmv#]]
레고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어떤 것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유로움이다. 수많은 블록을 조립해 나만의 것, 또는 유명한 것들을 구현해 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즐거움이 <레고 유니버스>에 그대로 구현되어 있다.
유저는 처음에는 제시된 몇 가지의 방법으로 블록을 활용한다. 우주선이나 자동차 등의 제품에 필요한 부품은 몇 등분으로 나뉜 완제품 형태의 블럭을 획득, 몇 번의 클릭 만으로 완성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지만 점차 게임을 진행하며 창의력을 발휘해 복잡하고 창조적인 디자인으로 블록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브릭 모드와 모델 모드를 통해 가능한데, 한 홀의 단일 블럭부터 긴 형태나 일렬 형태, 원형 등 실제 레고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블럭을 <레고 유니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브릭 모드에서는 자동차 등 탈것은 물론이고, 건물을 만들기 위한 문, 계단, 벽 등의 부분 블럭을 주로 만들 수 있다. 모델 모드에서는 브릭 모드에서 만든 블럭을 꺼내서 배치하거나 부분 블럭을 조합해 자유롭게 배치해 대형 건축물도 만들 수 있다. 게임 속에는 물리 엔진이 적용돼 있어 황당한 블록 조합은 불가능하다.
모델 모드에서는 배치된 블럭에 명령을 미리 입력해 놓고 원하는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문에 암호를 걸면 이를 입력해야 문을 열어 입장할 수 있는 식이다.
8세 이상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고 유니버스>는 오는 10월 26일 PC와 매킨토시 용으로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다. 초기 구입비는 39.99 달러이고, 월정액으로 1개월에 9.99 달러, 6개월에 49.99 달러를 내면 계속 게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