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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MMORPG도 3D 시대’, 볼츠앤블립 온라인

드래곤플라이, 3D 입체 볼츠앤블립 온라인 발표

안정빈(한낮) 2010-06-29 20:41:28

드래곤플라이가 3D 온라인 게임 시장을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드래곤플라이는 29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볼츠앤블립 온라인>의 사업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원작 애니메이션 <볼츠앤블립>과 연계된 프로모션과 온라인 게임의 특징, 앞으로의 사업 계획 등이 공개됐다.

 

 

■ 원작과 온라인 게임 모두 3D 지원

 

<볼츠앤블립 온라인>3D 입체영상 전문 제작사인 레드로버와 캐나다의 툰박스에서 공동으로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볼츠앤블립>을 원작으로 한 횡스크롤 MMORPG다.

 

<볼츠앤블립 온라인>의 원작 애니메이션은 오는 8월부터 국내에서 방영된다.

 

<볼츠앤블립 온라인>의 개발은 드래곤플라이의 계열사인 AP스튜디오에서 맡았으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3D 입체영상을 지원한다.

 

AP스튜디오의 박인찬 대표이사는 “<볼츠앤블립 온라인>은 기획 단계부터 3D를 고려해서 개발했기 때문에, 3D가 어울리는 부분만 골라서 전략적으로 입체효과를 적용했다”며 개발한 다음에 3D 솔루션을 적용하는 경우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3D 입체영상은 엔비디아의 3D 비전 세트(안경 포함)와 특수 모니터를 통해서 즐길 수 있다. 단, 옵션으로 3D 입체영상 기능을 켜고 끌 수 있기 때문에 3D 장비가 없어도 게임을 즐기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게임은 애니메이션 원작의 배경에 쉽고 빠른 게임성과 경쟁 시스템이 더해졌다.

 

<볼츠앤블립 온라인>의 타깃 연령층은 8세에서 13세 사이의 아동이며 횡스크롤 방식으로 시점을 고정하고 글자를 봐야 하는 인터페이스 창에는 3D를 적용하지 않는 등 눈의 피로를 최소화했다는 게 드래곤플라이의 설명이다.

 

게임의 서비스와 동시에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원작 애니메이션 <볼츠앤블립>은 오는 8월부터 KBS 1TV에서 방영되며, 이후 전 세계 150여 개 국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프랑스는 이미 지난 5월부터 방영이 시작됐다.

 

공동 퍼블리셔인 온미디어는 투니랜드를 통해 <볼츠앤블립 온라인>을 채널링 서비스하고, 투니버스에서 애니메이션 <볼츠앤블립>을 방영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이 밖에도 어린이를 위한 완구와 티셔츠, 코믹북 등 <볼츠앤블립>의 캐릭터를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즈 사업도 준비 중이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코믹 북 등 다양한 사업이 동시에 전개된다.

 

물총, 학용품 등의 원소스멀티유즈 사업도 준비 중이다.

 

 

3D 영상은 확실높은 비용은 부담

 

발표회 현장에서는 <볼츠앤블립 온라인>을 3D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연대도 마련됐다. 실제 게임은 <메이플스토리> <엘소드> 같은 횡스크롤 액션 스타일로 진행되며,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화면 밖으로 영상이 튀어나오는 일반적인 3D 입체영상과 달리 <볼츠앤블립 온라인>은 인터페이스를 기준으로 모니터 안쪽을 향해 움푹 들어간 듯한 착시효과를 주는 방식을 사용했다. 지난 E3 2010에서 발표된 닌텐도의 신형 휴대용 게임기 3DS와 비슷한 방식이다.

 

인터페이스나 마우스 커서, 텍스트 등 자세히 봐야 하는 부분에는 3D 효과를 적용하지 않았고 캐릭터와 배경도 외곽선을 굵게 칠했기 때문에 3D 입체영상의 단점인 가독성 문제는 없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3D 안경을 쓰고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3D로 감상할 수 있었다.

 

다만, 이날 발표회에서는 3D 입체로 게임을 즐기는 데 필요한 장비의 가격이 논란이 됐다. 현재 엔비디아 3D 비전은 약 25만 원이고, 이를 사용하기 위한 3D 모니터의 가격은 약 35만 원이다.

 

이에 대해 AP스튜디오의 박인찬 대표이사는 “3D 기기의 가격은 꾸준히 떨어지는 중이고, 3D 영상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기 때문에 차차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볼츠앤블립 온라인>은 오는 8월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며, 이어서 9월에는 오픈 베타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래는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3D 입체영상을 사용하면 눈이 쉽게 피곤해진다. <볼츠앤블립 온라인>을 개발할 때부터 염두에 둔 부분이다. 눈의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점이 고정된 횡스크롤 액션을 선택했다. 3D 이펙트도 꼭 필요한 부분에만 사용했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일은 없을 것이다.

 

 

3D 입체영상으로 플레이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는? 엔비디아 3D 비전 키트와 3D 입체 모니터가 필요하다. 엔비디아 3D 비전이 없을 경우를 위해 일반적인 3D 입체안경도 지원할 예정인데, 일단 지금은 엔비디아 3D 비전이 있어야 한다.

 

 

가격 부담이 크다. 엔비디아 키트는 25만 원 정도고, 이를 위한 뷰소닉 3D 모니터가 35만 원 정도다. 지금은 고가로 느껴지지만 3D 입체영상을 위한 인프라가 계속 확장되고 있으므로 차차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먼 거리에서 3D 입체영상을 볼 수 있나? 6M까지 떨어져서 게임을 해도 무리가 없다. 3D 입체영상으로 즐기기 위해 모니터에 가까이 붙을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기자간담회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CGV 영화관에서 진행됐다.

 

온미디어에서 공동 퍼블리싱을 맡았다. <볼츠앤블립 온라인>은 투니랜드의 주요 이용 연령층과 딱 들어맞는다. 오픈 베타테스트와 함께 투니랜드에서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다. 투니버스의 케이블 방송은 10월경 시작되며, A급 애니메이션들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될 예정이다.

 

참고로 투니버스의 경우 3D 영상은 갖고 있지만, 실제 방송은 2D로 방영된다. 아직 3D 영상이 보편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도 3D 산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의 지원도 있나? 아직 없다. 다만, 3D 산업의 활성화와 부흥을 위해 만든 ‘글로벌 3D 컨소시움’에 게임 개발사로서는 유일하게 드래곤플라이가 참가하고 있다.

 

MMORPG이기 때문에 강화-합성-조합 시스템이 들어간다.

 

원작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성향에 맞춰 네 가지 직업이 배정됐다.

 

에너지 스톤이라는 자원을 캘 수 있는 채굴권을 둘러싼 전쟁이 순환형 콘텐츠다.

 

 

<볼츠앤블립 온라인>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