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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지금'도 기록 갱신 중인 '옛날' 그 게임. '동시접속 132만' 신기록 달성

출시일은 2012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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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3-02-21 15:32:25
히든 패스 엔터테인먼트와 밸브가 개발한 FPS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글로벌 오펜시브)가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수 132만 명을 돌파하며 또다시 신기록을 경신했다.

<글로벌 오펜시브>의 종전 최고 동시 접속자 기록은 2020년 4월 기록한 130만 명이었다. 그러나 최근 다시금 동시 접속자가 증가하며 2023년 2월 18일에 131만 명을 기록했다. 19일에는 132만 명을 달성하며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연이어 갱신했다. <글로벌 오펜시브>는 2012년 8월 출시됐는데, 출시 후 1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는 모양새다.

또한, <글로벌 오펜시브>는 출시 직후 꾸준히 스팀에서 인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스팀에서 피크 동시 접속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가는 게임은 <글로벌 오펜시브>가 유일하다. 배틀로얄 FPS <에이펙스 레전드>가 최근 진행된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스팀에서 62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모았지만 <글로벌 오펜시브>의 흥행에는 미치지 못했다.

(출처: 스팀DB)

아이러니하게도 <글로벌 오펜시브>에 대형 업데이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글로벌 오펜시브>는 정통 FPS의 대표주자로 여겨지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1.6>를 계승한 게임답게 큰 변화가 없는 선에서 각종 스킨 업데이트나 버그 수정, 맵 추가 및 밸런스 변경 위주로만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e스포츠 매체 '덱스트로'는 "<글로벌 오펜시브>의 핵심 게임플레이는 별다른 일이 없어도 유저를 복귀시키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발로란트>, <에이펙스 레전드>,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이 (유저 유치를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업데이트를 하는 반면, <글로벌 오펜시브>는 조용히 복귀하는 유저들을 지켜 보고만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나마 최근에 진행된 대형 업데이트를 꼽자면 2022년 11월의 패치가 있다. 당시 개발사는 M4A4의 반동을 변경하고 AWP의 탄창 수를 10발에서 5발로 수정했다. 그리고 정식 맵 로테이션에서 '더스트 2'를 제외하고 신규 맵 '아누비스'를 추가했다.

이 정도면 <글로벌 오펜시브>에서 나름 큰 변화다. (출처: 밸브)

<글로벌 오펜시브>는 서구권에서 가장 인기있는 e스포츠인 만큼 최근 진행된 대회의 흥행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2023년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메이저급 대회인 'IEM 2023 카토비체'가 진행됐으며, 우승은 G2 e스포츠가 차지했다. 결승전의 최고 라이브 시청자 수는 약 72만 명으로 추정된다.

다만, e스포츠 대회 집계 사이트인 'e스포츠 차트'는 해당 대회가 최근 6개월간 진행된 <글로벌 오펜시브> 대회 중 두 번째로 인기가 있었지만, 작년 진행된 IEM 2022와 비교하면 최대 시청자 수가 약 36.5%, 평균 시청자 수가 약 29.5%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사유로는 인기 팀의 탈락과, 베트남의 유명 스트리밍 플랫폼인 'NimoTV'가 자금 문제로 중계를 포기하면서 베트남권 시청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을 꼽았다. 브라질 팀의 탈락으로 인한 프르투갈어권 시청자의 감소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

 

적어도 수 년간은 <글로벌 오펜시브>의 입지가 흔들일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밸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