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미국 통신노조(이하 CWA)는 현지 시각으로 1일 "<콜 오브 듀티> 퍼블리싱 팀에서 사무실 복귀 정책에 반발한 직원 2명이 부당 해고됐다"라고 전했다. 이들의 직책은 QA 테스터였는데, 액티비전은 주3일 이상 출근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일부 직원들은 코로나19 노출 증가, 통근 시간 연장, 비용 증가 등을 근거로 이같은 조치에 반발했다. 2월 17일 경, 사무실 복귀에 반대한 2명의 직원은 해고됐다.
CWA는 이 사건을 부당노동행위로 보고 당국에 고발했다. CWA의 사라 스테펜스(Sara Steffens) 사무국장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직원들을 일하는 말처럼 부리고 있으며, 직원들에게는 부당한 대우에 직면했을 때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CWA는 2022년 5월, 직원들 간의 근무 환경 관련 논의를 금지하고 직원 SNS 활동을 규제하는 등 노동자 권리를 침해했다며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전미노동관계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외신 게임디벨로퍼에 "회사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해서 동료들을 괴롭히거나 비방할 권리까지 가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 CWA가 이를 옹호하는 데 실망했다"고 답변했다. 해고된 2명의 직원이 반발하는 과정에서 '비방'이 있었음을 문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