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븐나이츠>의 발표는 미묘한 타이밍에 이루어졌다. 정식으로 발표자리를 마련한 것이 아닌 서비스 9주년인 시점에서 <세븐나이츠>의 업데이트가 실질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리메이크를 준비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더 세븐나이츠>는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이사가 3월 2일 <세븐나이츠> 공식 카페에 업로드한 개발자노트를 통해 공개됐다. 글에 따르면 <세븐나이츠>는 9주년을 맞은 만큼 업데이트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자체 개발 엔진으로 만들어졌기에 프로젝트를 유지하기 위한 인력 수급에 문제가 있어 게임 개선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정민 대표이사는 22년 7월 <세븐나이츠> 리마스터 버전에 대한 방향성을 고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글 역시 당시 언급했던 내용에 대한 진척 상황을 공유한 것이다. 더불어 리마스터가 아닌 리메이크로 10주년에 맞춰 CBT를 하는 것이 목표다.
김정민 대표이사는 "내부 검토 끝에 제대로 된 업데이트가 불가능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세븐나이츠> 원작을 충실히 따르는 후속작을 제공해 드리는 것이 유저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리메이크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세븐나이츠 공식 카페)
이런 판단 하에서 개발 중인 <더 세븐나이츠>는 원작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최대한 계승하면서, 현 트렌드에 맞추어 진부한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022년 4분기 넷마블의 실적 발표에서 언급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핑거>와는 다른 게임이다.
총괄 PD는 <세븐나이츠>와 <세븐나이츠 2>를 개발하며 오랜 기간 경험을 쌓은 새로운 인물이라고 언급됐다. 개발 엔진은 '언리얼 5'다. 넷마블은 공식 카페를 통해 계속해서 <더 세븐나이츠>의 개발 진척을 공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