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 속 가장 먼저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MMORPG는 3월 21일 출시되는 <아키에이지 워>다. XL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았다. 2월 28일 진행한 사전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최고의 MMORPG"라는 포부를 밝힌 <아키에이지 워>는 어떤 게임일까? 지난번 공개된 쇼케이스를 면밀히 살펴봤다.
<아키에이지 워>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도'와 '생활 콘텐츠'에 집중했던 원작과 달리 '대규모 PVP'를 강조했다는 점이다.
대규모 전투에서의 전략을 위해 '캐릭터 간 충돌' 시스템도 구현되어 있다. 기존에 적대 세력이었던 종족 및 이용자들과 동일한 목적 달성을 위해 한 팀이 될 수도 있고, 같은 종족이지만 다른 목적을 가진 대상 또는 길드와 적이 될 수도 있다.
PVP 콘텐츠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징조의 틈'은 특정 시간에 나타나는 보스를 처치하고 얻은 유물을 특정 NPC에게 반납해야 하는 콘텐츠다. 다만, 유물은 빼앗을 수 있기에 지키는 쪽에서는 어떤 경로로 NPC에게 이동할지, 빼앗는 쪽은 어떤 방식으로 유물 운반책을 처치할지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이 요구된다.
서버 내에서 이루어지는 공성전을 넘어 서버와 서버, 국가 대 국가로 이루어질 대규모 분쟁 콘텐츠도 예고됐다. 전 서버군이 한 곳에 모여 경합을 펼칠 수 있는 렐름 던전 '공간의 틈'이 있으며, 전 서버의 유저들이 육상과 해상에서 합동으로 싸울 수 있는 '렐름 공성전'이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단일 서버를 넘어 서버 간의 대규모 전쟁을 구현하고, 나아가 국가와 국가 간의 대규모 전쟁 콘텐츠도 준비되고 있다.
그리고 쇼케이스에서는 "스킬 간, 혹은 동료와의 연계가 가능"하다고 언급됐다. 자신의 스킬을 연계하는 것 외에도, 아군이 스킬을 사용할 때 같이 연쇄 효과를 가진 스킬을 사용하면 효과가 발동되는 것으로 보인다. 연쇄 효과를 가지는 스킬은 각 무기군마다 다르다.
쇼케이스에서는 선택 종족에 따라 한손검, 양손검, 단검, 활, 지팡이 등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됐다. <아키에이지 워>에는 엘프, 워본, 누이안, 하리하란, 드워프 다섯 가지 종족이 존재한다. 어떤 종족이 어떤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홈페이지의 이미지를 통해 살펴보면 드워프는 지팡이를 사용할 수 없고 워본은 단검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쇼케이스에서는 "탈것에 부여된 스킬을 사용하여 전투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도 있다"라고 언급됐다. 전투에 알맞은 스킬을 가지고 있는 탈것을 사용하는 것 역시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타 게임과 차별화되는 콘텐츠도 있을까? 이용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아키에이지 워>의 차별화 포인트는 '해상전'이다.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공개하기 전에 실적발표 등의 행사에서도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의 해상전을 기존 모바일 MMORPG에선 보기 힘든 콘텐츠라며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쇼케이스에서는 "바다에서만 이룰 수 있는 성장의 경험"과 "바다 어디에서나 획득할 수 있는 영웅 등급의 유일한 장신구"가 언급됐다. 정황 상 바다를 돌아다니며 유령선을 만나 보스전과 같은 콘텐츠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강력한 장비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퍼블리셔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아키에이지 워>를 원격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링크 서비스'와 함께 캐릭터 피격이나 사망과 같은 정보가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아이템 시세와 같은 정보는 게임을 켤 필요 없이 웹상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