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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범선에서 어뢰를! 해상전투로 차별화한 '아키에이지 워' 전쟁은?

대규모 '쟁' 강조한 MM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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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3-03-03 14:28:37
2023년은' MMORPG의 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각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기대작들이 속속들이 출시일을 공개하며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가장 먼저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MMORPG는 3월 21일 출시되는 <아키에이지 워>다. XL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았다. 2월 28일 진행한 사전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최고의 MMORPG"라는 포부를 밝힌 <아키에이지 워>는 어떤 게임일까? 지난번 공개된 쇼케이스를 면밀히 살펴봤다.

 



# 원작 재해석한 <아키에이지 워>, 대규모 '쟁' 강조했다.

 

<아키에이지 워>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도'와 '생활 콘텐츠'에 집중했던 원작과 달리 '대규모 PVP'를 강조했다는 점이다. 

 

대규모 전투에서의 전략을 위해 '캐릭터 간 충돌' 시스템도 구현되어 있다. 기존에 적대 세력이었던 종족 및 이용자들과 동일한 목적 달성을 위해 한 팀이 될 수도 있고, 같은 종족이지만 다른 목적을 가진 대상 또는 길드와 적이 될 수도 있다.

PVP 콘텐츠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징조의 틈'은 특정 시간에 나타나는 보스를 처치하고 얻은 유물을 특정 NPC에게 반납해야 하는 콘텐츠다. 다만, 유물은 빼앗을 수 있기에 지키는 쪽에서는 어떤 경로로 NPC에게 이동할지, 빼앗는 쪽은 어떤 방식으로 유물 운반책을 처치할지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이 요구된다.

 

'징조의 틈' (출처: 카카오게임즈)

 

서버 내에서 이루어지는 공성전을 넘어 서버와 서버, 국가 대 국가로 이루어질 대규모 분쟁 콘텐츠도 예고됐다. 전 서버군이 한 곳에 모여 경합을 펼칠 수 있는 렐름 던전 '공간의 틈'이 있으며, 전 서버의 유저들이 육상과 해상에서 합동으로 싸울 수 있는 '렐름 공성전'이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단일 서버를 넘어 서버 간의 대규모 전쟁을 구현하고, 나아가 국가와 국가 간의 대규모 전쟁 콘텐츠도 준비되고 있다.

PVP 콘텐츠의 재미를 위해서는 전투 시스템도 중요하다. <아키에이지 워>는 호쾌한 공격 속도와 함께, 쉽고 직관적인 전투 시스템을 강조했다. 이와 잘 어울리는 시스템으로는 '기술 연쇄 시스템'이 소개됐다. 연쇄 스킬에 대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의 스킬 소개란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연쇄 효과를 가진 특정 스킬을 다른 스킬과 연계해 사용하면 추가적인 효과를 보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쇼케이스에서는 "스킬 간, 혹은 동료와의 연계가 가능"하다고 언급됐다. 자신의 스킬을 연계하는 것 외에도, 아군이 스킬을 사용할 때 같이 연쇄 효과를 가진 스킬을 사용하면 효과가 발동되는 것으로 보인다. 연쇄 효과를 가지는 스킬은 각 무기군마다 다르다.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무기별 스킬 (출처: 카카오게임즈)

 

쇼케이스에서는 선택 종족에 따라 한손검, 양손검, 단검, 활, 지팡이 등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됐다. <아키에이지 워>에는 엘프, 워본, 누이안, 하리하란, 드워프 다섯 가지 종족이 존재한다. 어떤 종족이 어떤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홈페이지의 이미지를 통해 살펴보면 드워프는 지팡이를 사용할 수 없고 워본은 단검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쇼케이스에서는 "탈것에 부여된 스킬을 사용하여 전투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도 있다"라고 언급됐다. 전투에 알맞은 스킬을 가지고 있는 탈것을 사용하는 것 역시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홈페이지의 종족별 인물 소개, 공식 카페의 무기별 스킬 소개 이미지를 통해 
종족마다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추측해볼 수 있다. (출처: 카카오게임즈)

탈것 스킬의 존재가 언급됐다. (출처: 카카오게임즈)

 

# 차별화 콘텐츠 '해상전'

 

그렇다면 타 게임과 차별화되는 콘텐츠도 있을까? 이용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아키에이지 워>의 차별화 포인트는 '해상전'이다.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공개하기 전에 실적발표 등의 행사에서도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의 해상전을 기존 모바일 MMORPG에선 보기 힘든 콘텐츠라며 강조한 바 있다.

쇼케이스 동영상을 살피면 해상 콘텐츠로는 무역과 전투 두 가지 콘텐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간마다 지정한 무역선이 항구를 오가며 무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이며, 무역 이벤트, 채집, 탐색, 전투와 같은 능력치가 있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시간을 소모한 만큼 자원을 얻는 것을 넘어 다양한 요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쇼케이스에서는 "바다에서만 이룰 수 있는 성장의 경험"과 "바다 어디에서나 획득할 수 있는 영웅 등급의 유일한 장신구"가 언급됐다. 정황 상 바다를 돌아다니며 유령선을 만나 보스전과 같은 콘텐츠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강력한 장비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역 콘텐츠 (출처: 카카오게임즈)

실제 게임플레이가 나와 봐야 정확히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해상 전투는 대포를 발사하거나 어뢰를 쏘아 맞추어 상대방의 배를 침몰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어뢰는 투사체 형식으로 발사되는데, 쇼케이스에서는 위기에 처한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군의 어뢰를 대신 맞아주는 플레이가 등장했다.

그리고 쇼케이스에서 함선의 순간적인 이동 속도 증가 기술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거나 적을 쫓는 플레이 등 전략적 전투를 위한 여러가지 변수가 준비됐다는 설명이 등장했다. 쇼케이스에서 보인 게임 화면에 따르면 전투선에는 ▲쾌속정 ▲소형 ▲중형 등으로 나뉘는 크기별 분류와 ▲돌격함 ▲포격함 ▲지원함 등으로 나뉘는 역할별 분류가 있어 각 함선마다 다른 스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해상전은 각자의 배를 몰며 대포와 어뢰를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카카오게임즈)

 

함선에는 종류와 등급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출처: 카카오게임즈)

 

# <아키에이지 워> '차세대 MMORPG' 다운 퀄리티 보여줄 수 있을까?

 

<아키에이지 워>가 2023년 출시되는 첫 차세대 MMORPG인 만큼 게임에 들어간 기술력 또한 주목할 만하다.

개발진은 게임 내 존재하는 방대한 심리스 월드를 언리얼 엔진을 통해 구현했으며, PC 버전은 최근 출시되는 많은 게임에 적용되는 그래픽 기술 'DLSS와 'AMD FSR'을 통해 더욱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두 기술은 인공지능을 통해 게임 해상도를 업스케일링해 주는 기능이다.



또한, 쇼케이스에서는 계속해서 '최적화'가 강조됐다.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게임이며, 게임 내에 대규모 PVP 콘텐츠가 많은 만큼 불편함이 적도록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XL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광활한 오픈 월드와 다수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드리는 만큼, 수백 명이 한 화면에서 쾌적하게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에 힘을 쏟았다"라고 설명했다.

퍼블리셔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아키에이지 워>를 원격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링크 서비스'와 함께 캐릭터 피격이나 사망과 같은 정보가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아이템 시세와 같은 정보는 게임을 켤 필요 없이 웹상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