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다 요스케 스퀘어에닉스 대표이사가 10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스퀘어에닉스 홀딩스는 오는 6월에 있을 주주 총회 이후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가 변경될 것이라 전했다.
스퀘어에닉스는 대표이사를 변경하는 이유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둘러싼 비즈니스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 혁신을 채택하고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경영진을 개편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마츠다 요스케는 2013년 4월부터 스퀘어에닉스의 대표이사를, 2013년 6월부터 스퀘어에닉스 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재임 기간 동안 전세계에 여러 스튜디오를 열었으며, 작년엔 엠브레이서 그룹에 50여 개 IP 및 산하 스튜디오를 매각하며 조직 개편에 힘쓰기도 했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 올해 신년사에서도 블록체인 엔터테인먼트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츠다 요스케의 후임은 2020년 6월부터 스퀘어에닉스 홀딩스 그룹 경영 추진 본부장으로 합류했던 키류 타카시가 맡을 예정이다. 키류 타카시는 현재 스퀘어에닉스 차이나의 이사회 의장, 스퀘어에닉스와 홀딩스의 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스퀘어에닉스 홀딩스는 2월 28일, <포스포큰>으로 아쉬운 성적을 냈던 개발사 루미너스 프로덕션을 폐쇄하고 스퀘어에닉스에 합병해 사업을 인계할 것이라 전했다. 합병은 오는 5월 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조직 개편을 통해 중기 사업 전략인 '그룹 내 스튜디오 경쟁력 강화'를 실현하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2022년 실적 불황을 겪었던 스퀘어에닉스는 조직 및 경영진 개편을 통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