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종합) '다크 앤 다커' 개발사 압수수색... 넥슨 "엄중한 책임 물을 것"

본격적인 수사 돌입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3-03-08 12:15:51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 <P3>을 무단 반출해 개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다크 앤 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넥슨이 지난 2021년 8월 아이언메이스의 관계자 A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한 것에 따른 것이다. 넥슨은 A씨가 넥슨에 재직할 당시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무단 유출해 <다크 앤 다커>를 개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언메이스

 

 

# 넥슨 법무팀 "모든 사안에 대해 엄중한 책임 물을 것"

8일, 넥슨 법무팀은 사내 공지사항을 통해 사건의 경위와 대응 방안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넥슨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회사의 이익 침해를 넘어, 게임업계는 물론 더 나아가 창작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콘텐츠 제작 영역과 관련 산업의 생태계 자체를 훼손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내 공지사항에 따르면 <P3>는 2020년 7월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회의를 통해 던전크롤러 장르를 만들어보자는 결정이 됐고, 대중화된 1인칭 슈팅(FPS)·역할수행게임(RPG) 장르에 중세 판타지 컨셉과 검증된 메타플레이를 결합한 이용자간대결(PvP) 장르를 만들기로 계획됐다.

그러나 개발 과정 중 <P3>의 프로젝트 리더 A가 소스코드와 빌드 등을 포함한 수천개의 파일, 대부분의 프로젝트 개발정보를 개인 소유의 외부 서버에 무단 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젝트 구성원 전원에게 외부 투자 유치 등을 언급하며 집단 퇴직 후 외부에서 함께 <P3>와 유사한 게임을 출시하자고 제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7월 관련 조사가 진행됐고, A 리더는 징계해고됐다. 넥슨은 추가 데이터 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 서버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A 리더는 거부했다. 넥슨은 2021년 8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 리더의 퇴사 이후 <P3>을 개발하던 인력의 50% 이상이 퇴사했다. <P3>는 개발 유지에 대한 여러 고민 끝에 <P7>로 전환됐다. 퇴사한 인력 대다수는 아이언메이스에서 근무 중이며, 아이언메이스는 약 1년 뒤인 2022년 8월 <P3>와 유사한 게임 <다크 앤 다커>의 알파테스트를 시작했다.

넥슨은 <다크 앤 다커>가 핵심 콘셉트인 판타지 세계관, PvP·이용자대게임(PvE)을 결합한 장르적 특성, 전투 시스템을 비롯한 주요 플레이 방식, 클래스 등의 주요 기획 내용 그리고 사용자환경(UI) 디자인, 아트 등 게임의 거의 모든 부분이 프로젝트 <P3>과 매우 흡사해 독립적으로 개발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P3>(위)와 <다크 앤 다커>(아래)를 비교한 스크린샷

넥슨은 "<P3>가 정상적으로 사내에서 개발됐다면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이름을 걸고 유저들에게 선보여졌을 것"이라며 "전 동료들의 비양심적인 행위로 인해 해당 프로젝트는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수사가 한창 진행중인 현 시점에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긴 여의치 않으나, 앞으로도 수사와 법적 조치가 이어지는 만큼 필요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설명드릴 것"이라며 "회사는 수사의 진전 상황을 지켜보며 A씨 뿐 아니라 프로젝트 정보 유출 및 활용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법인에 대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아이언메이스의 입장은?

 

아이언메이스는 지난 2월 19일 <다크 앤 다커>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에셋이나 코드 도용은 없었으며, 대부분의 에셋은 언리얼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한 것이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또한, 해당 성명문 이후로 입장을 밝힐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본지가 접촉한 아이언메이스 내부에 정통한 한 인물은 직원들의 퇴사는 방향성 전환에 대한 요구 때문이며, 징계해고 과정에서 모든 자료를 지웠기에 퇴사하며 가지고 나온 에셋은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언메이스의 입장문 (출처: 공식 디스코드)

 

▲디스이즈게임 <다크 앤 다커> 취재기사 모아보기


스팀을 뜨겁게 달군 국산 생존 게임 '다크 앤 다커', 그 매력은? (바로가기)

화제의 스팀 게임 '다크 앤 다커', 사실은 넥슨 프로젝트 유출? (바로가기)

다크 앤 다커, 사실은 BM 때문에 넥슨에서 나갔다? (바로가기)​

'다크 앤 다커'와 '프로젝트 P3' 논란의 타임라인 (바로가기)​

'다크 앤 다커' 개발사 압수수색... 넥슨 "엄중한 책임 물을 것" (현재기사)

'다크앤다커' 논란에 공식입장 밝힌 아이언메이스, "끝까지 맞서 싸울 것" (바로가기)​

"하이브IM은 아이언메이스와 투자관계 아니고 퍼블리싱 협상도 무산" (바로가기)​

하이브IM 공식 입장 "아이언메이스 초기 투자? 사실 아니다" (바로가기

'유출 의혹' 다크 앤 다커, 스팀에서 내려갔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바로가기)

입장문인가 자백인가... 일부 의혹은 인정해도 '다크 앤 다커'는 문제없다? (바로가기)

저작권 전문 변호사에게 물어봤다 "다크 앤 다커 분쟁, 누가 이길까요?" (바로가기)

​"P3와 다크 앤 다커는 다르다" 아이언메이스의 추가 반박 자료 공개 (바로가기) 

 

다크 앤 다커, 토렌트로 5차 테스트 강행 (바로가기

다크 앤 다커, 얼리 액세스 '공식' 연기 (바로가기)

 

최신목록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