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에서 10년을 버틴 장수 러닝 액션 게임 <윈드러너>가 긴 달리기를 멈추고 서비스를 종료한다.
3월 21일 <윈드러너> 공식 카페에는 "서비스 종료 공지 안내"가 올라왔다. "<윈드러너>는 2013년 1월 28일 정식 오픈 후 10년 간의 서비스를 이어왔지만, 여러분께 더 이상의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 판단되어 2023년 4월 20일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내용이다. 이어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3월 21일부터 결제 서비스 및 앱 다운로드가 중단돼 현재 <윈드러너> 구글플레이 스토어 페이지는 내려간 상태다. 2022년 12월 21일부터 2023년 3월 21일 사이에 유료 결제 건이 있는 유저에 대해서는 서비스 종료일까지 루비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서비스 종료일인 4월 20일에 공식 카페 또한 폐쇄할 예정이며, 해당 일자 이후 기존 카페 회원들은 순차적으로 강제 탈퇴를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 3월 17일에는 <윈드러너>의 후속작 <윈드러너Z>가 먼저 서비스를 종료했다. 2018년 출시 이후 5년 간 서비스를 이어왔지만 "더 이상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윈드러너>는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맥스(구 조이맥스)의 게임이다. <윈드러너>는 출시 12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넘기는 기록을 세우며, 위메이드가 모바일게임 분야로 진출할 수 있게 만들어준 효자 타이틀 중 하나가 됐다.
그 기세를 이어가고자 10년의 서비스 기간 동안 <윈드러너>는 여러 파생작을 낳았다. 전략 게임으로 다시 태어난 <윈드소울>과 <윈드소울 아레나>, 3매치 퍼즐로 만들어진 <윈드러너 퍼즐대전>, 러닝 액션의 계보를 이었던 <윈드러너 2>, <윈드러너 어드벤처>, <윈드러너:RE>, <윈드러너Z> 등이 있었다.
이번 <윈드러너> 서비스 종료에 대해 유저들은 "<윈드러너Z>에 이어 <윈드러너>도 섭종하다니 아쉽다", "업데이트 끊긴지가 오래라 사실상 서비스 종료만 남은 상태였는데 결국 이런 날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