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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SF 메카닉에 슈팅을 더했다,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에이다'

반다이 남코의 게임·애니메이션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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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3-03-27 18:05:56

메카물과 슈팅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질 타이틀이 있다. 지난 9월 첫 티저가 공개됐던 반다이 남코의 미디어믹스 프로젝트 <신듀얼리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TV 애니메이션​과 SF 메카닉 슈팅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두 작품의 프로모션 비디오가 각각 3월 26일과 27일에 공개됐다.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에이다>는 미래 사회인 2222년을 배경으로 하는 PvPvE SF TPS 게임이다. '보위 래빗'이라는 이족보행 메카닉을 활용해 전투를 수행하게 되며, 등장인물은 크게 인간과 휴머노이드 두 종류로 나뉜다. 남자 주인공 '알바 쿠제'는 보위 래빗을 조종해 지상에서 자원을 탐색하는 인간 드리프터다. 여자 주인공 '에이다'는 알바 쿠제와 동행하는 AI 탑재 휴머노이드 메이거스다. 

 

왼쪽부터 인간 드리프터 알바 쿠제, AI 탑재 휴머노이드 메이거스 에이다, 이족보행 메카닉 보위 래빗이다.

 

2099년에 독을 품은 푸른 비 '블루시스트'가 내렸고, 이 비는 몇 주나 이어져 재앙이 되었다. '초승달의 눈물'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인류의 92%를 몰살시켰고, 살아남은 인간들은 지상을 버리고 지하 도시국가 '아마시아'를 세웠다. 하지만 지하도시마저 원인 불명의 사고로 붕괴되는 위기에 처해 생존을 위협받는다.

 

이후 인류는 지상으로 다시 눈길을 돌린다. 전기로 변환되는 자원인 AO 크리스탈을 찾아다니는 방랑자 알바 쿠제와 휴머노이드 에이다가 지상에서 겪는 일을 게임은 다룬다. 붕괴된 세계에서 인간과 AI가 '진실과 거짓'을 놓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푸른 맹독의 비 '블루시스트'로 지상은 파괴됐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AO 크리스탈을 찾아 나선다.

 

PV를 보면 에이다의 목소리가 게이머들에게 매우 익숙하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에이다는 게임 <니어: 오토마타>의 '2B',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미카사' 등을 맡은 유명 성우 이시카와 유이가 연기했다. 파괴된 세계에서 휴머노이드가 겪는 일이라는 설정 자체도 <니어> 시리즈와 유사한 점이 있어서, <니어> 시리즈를 좋아했던 유저들은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에이다>에 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티저 영상이 처음 공개된 <신듀얼리티> 게임은 이번 PV 공개와 함께 부제를 <에코 오브 에이다>로 확정했다.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에이다>는 PS5, Xbox 시리즈 X·S, 스팀으로 2023년 내 출시 예정이다. 

 


 

게임이 2222년을 다룬 프리퀄이라면, 애니메이션은 그보다 20년 뒤인 2242년을 배경으로 한 속편이다. TV 애니메이션의 이름은 <신듀얼리티 느와르>이며 게임과는 다른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이끈다. 드리프터 '카나타'와 메이거스 '느와르'가 지상에서 겪는 일을 다루며, 게임보다 더 많은 등장인물이 벌써 소개됐다. 

 

최근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를 제외하면 메카닉 애니메이션이 가뭄인 시기였기 때문에, <신듀얼리티 느와르>는 애니메이션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이족보행 메카닉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신듀얼리티 느와르>의 감독은 야마모토 유스케가 맡았다. 야마모토 유스케는 <기동전사 V건담>, <SD 건담 포스> 등에서 콘티 및 연출을 <행복한 세상의 족제비>, <개구리 중사 케로로> 등의 작품에서 감독을 맡았던 베테랑 감독이다. <신듀얼리티 느와르>는 2023년 7월 방영 예정이며, 일본에서는 TV 도쿄 방송국을 통해 방영되고, 아직 한국 방영 방송사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