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심을 모았던 <디아블로 4> 베타 테스트, 실제 통계상으로도 ‘성공적’이었을까?
3월 31일 블리자드는 SNS를 통해 이번 베타 기간 동안의 주요 통계를 나열한 인포그래픽을 한 장 공개했다. 이미지와 함께 올린 설명에 따르면 이번 베타는 “시리즈 역사상 최대규모”의 베타 테스트로 드러났다.
이전 작품 중 가장 많은 베타 테스트 플레이어 숫자를 기록한 것은 11년 전 출시한 <디아블로 3>이다. 마이크 모하임 당시 블리자드 사장은 실적발표에서 총 2백만 명이 <디아블로 3> 베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디아블로 4>의 베타 테스트 참여 인원은 최소 2백만 명이라는 의미가 된다. 이는 이번에 블리자드가 공개한 통계에서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베타에서 캐릭터 레벨 20 달성 시 주어지는 ‘늑대 가방’을 획득한 계정은 총 260만 개다.
인포그래픽을 자세히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몇 가지 더 발견할 수 있다. 우선 모든 베타 참가자의 게임플레이 시간을 합하면 6,156만 437시간에 달한다. 가장 많이 선택된 직업은 이번 베타에서 가장 강력한 캐릭터들로 꼽힌 원소술사와 강령술사로 드러났다.
시리즈의 상징적 적 캐릭터 ‘도살자’와 플레이어들 간의 전적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타이틀에서 ‘도살자’는 1편에서와 같은 강력한 적으로 등장해 유저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베타 기간 유저들이 도살자에게 당한 횟수는 172만여 회인 데 반해, 도살자가 처치된 횟수는 약 57만 번이다. 즉, 유저들은 평균 3번의 죽음 끝에야 도살자를 잡을 수 있던 셈이다.
한편 유저들은 총 4,692만 회 사망했으며, 대신 292억 마리의 악마를 사냥했다. 12인 레이드 보스 아샤바에게 유저가 목숨을 잃은 건 약 1,016만 회, 반대로 유저들이 아샤바 공략에 성공한 건 10만 번이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디아블로 4>는 13년 6월 6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을 사전 구매한 경우 4일 먼저 게임에 접속하는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