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플레이엑스포가 5월 14일 나흘간의 일정 끝에 마지막 날을 맞이했습니다.
행사의 끝을 향해가는 오후 4시까지도 킨텍스 현장은 다양한 체험을 기대하며 계속 입장하는 관람객과 코스어, 그리고 자리를 지키는 게임사 관계자들로 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기 부스의 주변은 사람이 줄어들 기미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각자 고유한 팬덤을 자랑하는 <트릭컬>, <이터널 리턴>등의 부스에서는 많은 유저가 참여 행사에 열을 올렸습니다. 닌텐도의 게임 시연 대기열에는 끊임없이 몰려드는 관람객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시연 일시 중단' 팻말이 등장해야만 했습니다.
푸드트럭존에 마련된 모든 테이블에 사람이 가득했고, e스포츠 페스티벌 스테이지에 옆엔 좌석 부족으로 바닥에 앉아버린 관객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행사장 안은 물론, 킨텍스의 기타 내부 공간과 앞마당까지 관람객이 북적입니다. 지금보다는 더 조심스러웠던 지난해 행사와 비교해보면, 참가자들의 한층 밝아진 분위기도 눈에 들어옵니다.
게이머들이 아예 모이지 못했거나 다소의 불안 속에 모여야만 했던 지난 몇 년 간을 떠올려 보면, 올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열린 게임쇼 플레이엑스포의 밝고 활기찬 모습은 고무적입니다. 비록 위협이 온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 부디 앞으로 이어질 행사들 역시 이번과 같은 추세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