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들로부터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추천율을 기록한 <스트리트파이터 6>.
그런데 출시 직후 유저들은 잇달아 불만을 표했다. 이유가 뭘까? 6월 2일 출시한 <스트리트파이터 6>의 현재 스팀 플랫폼상 유저 추천율은 73%로, ‘대체로 긍정적’ 등급이다. 리뷰 종합 사이트 오픈크리틱에서 추천율이 98%, 평점은 92점을 넘긴 것과 비교해 보면 많은 차이가 난다.
이는 출시 직후 발생한 몇몇 오류 때문으로 파악된다.
우선 일부 유저들은 캡콤ID 연동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었다. 이는 PC와 콘솔 모두에서 발생한 오류다. 일부 유저들은 캡콤 사이트 재가입 등의 방법으로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했으며 현재는 해당 오류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른 일부 유저들은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를 찾을 수 없다’는 오류 메시지와 함께 대다수 게임 콘텐츠를 사용하지 못하는 현상을 겪었다. 이는 게임 배포 방식으로 인해 발생한 현상이다. <스트리트파이터 6> 정식 버전은 베이스 게임 다운로드 이후 20GB가량의 추가 데이터를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전체 설치가 이뤄진다.
그런데 1차 다운로드만 완료된 직후에도 게임 실행은 가능하며, 이 경우 인게임에서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아케이드 모드와 대다수 캐릭터가 잠김 상태로 표시된다. 1차 다운로드 직후 게임을 곧장 실행시킨 유저들은 혼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스팀판 유저의 경우 추가 다운로드를 기다린 후 게임을 실행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PS4 유저의 경우 DLC 다운로드를 수동으로 시작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편, 부정 평가의 절대다수는 이렇듯 실행 오류나 기타 튕김 현상에 관한 것으로, 게임 콘텐츠 자체에 대한 불만은 찾아보기 힘들다. 문제없이 게임을 실행한 유저들은 개선된 비주얼과 높아진 조작 접근성, 시리즈 정체성의 성공적 계승 등을 근거로 게임을 호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