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를 시작한 지 16년이 된 <팀 포트리스 2>가 역대 최대 동시접속자 수를 경신하여 화제다.
<팀 포트리스 2>는 2007년 밸브가 개발한 일인칭 슈팅 게임으로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유저들에게 “FPS 명작”이라고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게임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발매 이후 최초로 동시접속자 수 20만 명을 넘더니, 지난 13일 새벽에는 25만 3,997명이 접속했다. 참고로 이전의 기록은 지난해 12월에 달성한 16만 7,951명이었다.
동시접속자가 갑자기 늘어난 이유로 ‘여름 이벤트’를 꼽고 있다. 이는 홀리데이 시즌을 제외하면 6년 만에 처음 이루어지는 업데이트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12일 밸브는 여름 이벤트를 발표했다. 9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는 밸브가 올해 초부터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예고해 온 것으로, 14개의 새로운 맵과 여름 장식 상자 25개, 새로운 도발 효과 6개, 범상치 않은 효과 20개 등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인기는 업데이트 발표 사흘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7월 17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팀 포트리스 2>는 스팀DB의 ‘가장 많이 플레이되고 있는 게임’ 중 3위에 올랐다. 게임에 접속하고 있는 인원 또한 17만 1,926 명으로, 업데이트 발매 직전보다 약 5만명이 더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아직도 <팀 포트리스 2>를 한다고?", "귀여운 도발 효과와 멋진 맵들이 추가되어 마음에 든다"는 반응이다. 다만, 약간의 밸런치 패치나 버그 수정 등을 바라고 있던 유저들 사이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