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브리즈 스튜디오는 <페이데이3>의 새로운 스텔스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공식 유튜브에 공개했다. 그리고 이 영상 자체가 이스터 에그였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페이데이 갱 4인방이 뉴욕의 브루클린에 위치한 미술관을 강도질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강도단은 삼엄한 경비를 뚫고 미술품을 훔쳐야 한다. 그 과정에서 건물의 옥상을 쪼그려 달리거나 소음기가 장착된 총으로 경비원을 처리하는 장면이 담겼다. 공개된 트레일러 최초로 ‘글래스커터’를 쓰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실 스타브리즈 스튜디오는 지난주에 이 영상을 <페이데이3>의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했다. 다만, ‘스텔스’라는 플레이 타입에 따라 이미 업로드되었던 트레일러 영상에서 볼륨을 완전이 줄였을 때만 찾을 수 있도록 설정해 두었다. 그러나, 5일이 지나도록 해당 영상의 존재를 눈치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에 15일 새벽 개발사는 게임의 공식 트위터에 해당 사항을 암시하는 ‘시’까지 업로드하기에 이르렀다. <페이데이3>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시’는 다음과 같다.
“당신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너무 오래 기다려 버렸어요.
우리의 착각일까요? 다른 길을 택해야 했을까요?
우리는 이미 당신에게 폭력을 보여주었고, 이제 우리는 당신에게 침묵을 보여줄 거예요.
폭동같이 생각하지 말고, 조용히 해 보세요.
페이지에서 시작하고, 게이지를 내려요.
그렇지 않다면 그저 부리또나 떨어뜨리고 가게 될 겁니다.”
그리고 다시 사흘이 지난 어젯밤, 드디어 한 유저가 이스터 에그를 발견했고, 이 일을 기념하여 트위터와 유튜브에 해당 영상을 게시한 것이다.
한편, ‘페이데이’ 시리즈는 갱단의 일원이 되어 도심 곳곳에서 강도질을 벌인다는 내용의 게임이다. 2013년 발매된 <페이데이2>가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크게 흥행했다. <페이데이3>는 게임의 엔진이 변경된 버전의 후속작이며 다가올 9월 2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