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 스크롤4: 오블리비언>을 언리얼 엔진 5로 플레이하면 어떤 느낌일까?
어쩌면 그 느낌을 알게 될 지도 모른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의 리메이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 이 루머는 자신이 버추어스 게임즈의 퇴사자라고 주장하는 한 레딧 유저가 '게임 유출과 루머'와 관련된 서브 레딧에 글을 올리며 시작되었다.
레딧에 올라온 게시글 캡쳐. 현재 게시글은 삭제되어 원본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출처: 레딧)
해당 유저는 현재 버추어스 게임즈에서 5개의 개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중 ‘알타르’라고 명명된 것이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의 리메이크다. 그는 “해당 게임의 그래픽은 언리얼 엔진 5로 렌더링되지만, 게임 플레이와 관련된 여러 부분은 기존의 오블리비언 엔진에서 수행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게임은 버추어스 게임즈의 파리 지사에서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 출시를 목표로 제작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게시글의 원본은 업로드된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삭제되었다. 그러나 X-fire, VGC, 그리고 게임랜트 등의 외신에서는 해당 소문이 진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루머의 유포자는 레딧에 의해 버추어스 게임즈의 직원으로 인증된 유저였으며, 내부자에 의해 버추어스 게임즈의 자료가 유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버추어스 게임즈의 직원에 의해 코나미의 <메탈 기어 솔리드 3>의 리메이크 소식이 유출되었고 사실로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소식을 들은 유저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게임의 개발사인 베데스다가 그동안 리메이크 작업에 대해 회의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게임의 개발을 아웃소싱에 맡긴 적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서로 다른 게임 엔진을 혼용하는 것은 게임을 리메이크할 때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버추어스 게임즈는 게임 개발 및 게임 아트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비디오 게임 개발 회사이다. 주로 공동 개발 및 공동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고전 게임 타이틀을 리메이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