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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논란의 ‘라오어 짝퉁’, 결국 닌텐도 e숍서 퇴출

‘게임이 아닌 사기’ 혹평받았던 타이틀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3-08-02 16:06:29

“이건 게임이 아니다.”


닌텐도 스위치 e숍에 출시해 숱한 조롱과 비판을 함께 받았던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카피 게임 <더 라스트 호프: 데드존 서바이벌>(이하 ‘더 라스트 흐프’)이 결국 퇴출 수순을 밟는다.


지난 6월 출시한 닌텐도 스위치 전용 게임 <더 라스트 호프>는 어린 소녀와 그를 보호하는 성인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삼는다는 점 등으로 인해 <더 라스트 오브 어스>와의 유사성을 지적받았다.


유사성만큼이나 문제가 됐던 것은 트레일러에서부터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게임의 끔찍한 품질이다. 스위치 하드웨어 한계를 고려하더라도 납득하기 힘든 그래픽 퀄리티, 공허한 게임 디자인, 엉성한 UI 등에서 황당함을 불러일으켰다.


<더 라스트 호프> 스크린샷

이에 저명 하드웨어 리뷰 매체 ‘디지털 파운드리’가 이례적으로 강경한 어조로 게임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게임을 ‘완벽한 재앙’이라고 평가하면서 “<더 라스트 호프>는 여러분의 돈을 갈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게임이라고 볼 수 없으며, 사실상의 사기(scam)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것은 트레일러만 봐도 눈치챌 수 있는 사실이지만, 실제 게임의 경우 그 끔찍한 트레일러보다도 더 못하다는 사실이 진심으로 충격적이다”라고 혹평했다. 실제로 게임은 전체 플레이타임이 20분 미만에 그칠 뿐만 아니라 수많은 버그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소니가 나서서 저작권 관련 민원을 제기, 게임을 스토어에서 퇴출시킨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위치 e숍에서 <더 라스트 호프> 페이지를 찾아 들어가면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의 오류 화면을 볼 수 있다.


또한, 유튜브에 업로드됐던 문제의 트레일러 역시 ‘소니의 저작권 민원에 따라 영상을 표시할 수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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