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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인터스텔라에서 영감 받았다" 게임스컴에서 시연된 스타필드

게임스컴 '스타필드' 프레젠테이션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3-08-24 04:38:51

"<스타필드>는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영감을 받았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게임스컴에 찾아온 Xbox, 현장에서는 별도의 장소를 통해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타필드>의 초반부가 공개됐습니다. 현장을 찾은 Xbox 부서 대표 '필 스펜서'와 디렉터 '토드 하워드'는 <스타필드>에 가진 기대감을 드러내며 현장에서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하나 전했습니다.

더불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스타필드>의 초반부가 비공개로 시연됐는데요. 비공개 시연인 만큼 사진 촬영은 허용되지 않았지만, <스타필드>의 초반부가 궁금할 게이머를 위해 현장에서 시연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스카이림>, <폴아웃 4> 등 베데스다 게임은 지금까지 인상적인 게임 도입부를 만들어 오기로 유명했으니까요. 


​물론, 작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독일 쾰른=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게임스컴 현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스타필드> 쇼케이스
가운데 인물은 Xbox 대표 '필 스펜서'입니다.


# 광산에서 시작하는 <스타필드>의 초반부


<스타필드>의 도입부는 달 한켠에 위치한 한 전진 기지에서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해당 기지에서 활동하는 광부로 보이며, 상관의 명령에 따라 레이저 자원 채굴기로 각종 광석을 캐내고 있죠. <스타필드>가 다양한 행성을 오가며 여러 자원을 채취할 수 있는 만큼 자원을 어떻게 채취하는지에 대해 배우는 일종의 튜토리얼로 보입니다.


레이저 채굴기

그런 와중 광산의 깊은 곳에서 이상 현상이 발견되자, 상관은 조사를 위해 주인공을 파견합니다. 광산 안쪽에서는 트레일러에서도 등장했던 한 외계 유물이 발견되는데, 유물과 접촉한 이후 주인공은 정신을 잃고 말죠.

의무실에서 깨어난 주인공. 기억을 잃었는지 동료들은 주인공에게 신상 정보가 기억나는지 묻고 여기서 커스터마이징이 시작됩니다. 이전에 별도의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 것처럼 주인공의 외모와 더불어 현상금 사냥꾼, 괴물 사냥꾼, 요리사, 교수 및 다양한 배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향후 게임의 진행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죠.


이후 주인공은 유물을 우주 탐험가 조직에 반납하기 위해 이동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장면이 하나 등장했는데, 보통 베데스다의 오픈 월드 게임은 여러 잡동사니를 주인공이 직접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달 기지를 이동하던 도중 한 인물 앞에 놓인 샌드위치를 인벤토리에 넣으니, 즉시 해당 인물이 "이봐! 그건 내 샌드위치야!"라며 반응하는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만약 의미 없이 넣은 장면이 아니라면 <스타필드>에서는 기존의 베데스다 게임보다 더욱 다양한 상호작용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그냥 재미를 위한 단순한 연출일 수 있죠.

이후 고대 유물을 탐험가 집단에 전달하려고 하나, '크림슨 해적단'이 습격해 전투가 진행됩니다.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전투의 모습은 개인적으로 <폴아웃> 시리즈와 유사한 느낌이었는데, 무중력을 활용해 상대방의 위로 이동해 공격을 가하거나, 산소통을 집요하게 공격해 파괴하는 모습이 차별화를 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존 트레일러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무기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1인칭 모션은 기존 베데스다 게임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느낌입니다.


해적을 처치한 주인공은 탐험가 집단의 우주선을 타고 이동합니다. 행성에서 우주로 올라갈 때는 별도의 컷신이 등장하며, 우주에 도착하면 자유롭게 우주선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해적단은 우주에서도 주인공을 추격해 오며 전투가 시작되는데, 우주선을 활용한 전투는 동그란 원 모양에 적의 우주선을 넣으면 어느 정도 자동 조준이 지원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우주선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필드>는 우주선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주선의 연료량에 따라 행성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는 '그랩 점프'라는 기술이 사용 가능합니다. 주인공이 탐험가 조직이 위치한 행성으로 이동하자 궤도에서는 행성의 보안 담당자가 위험한 물건을 소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스캔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이전 쇼케이스에서 <스타필드>에는 밀수 등의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됐는데 이와 연관된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쇼케이스는 주인공이 탐험가 집단에게 유물을 보여주면서 마무리됐습니다.


이 유물이 초반부 스토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토드 하워드가 말한 "One more special thing"


발언하는 토드 하워드
아쉽게도 QnA 기회는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역시 '한글화'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베데스다의 대표이자 <스타필드>의 디렉터를 담당하고 있는 '토드 하워드'가 깜짝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토드 하워드는 현장에서 "<스타필드>는 조나단 놀란이 각본을 작성한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영향을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인터스텔라>의 각본은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 '조너선 놀란'이 각본을 작성했습니다.

이어 토드 하워드는 "원 모어 스페셜 띵"이라 말하며, 아직 별다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폴아웃> TV 시리즈의 티저 트레일러를 현장에서 깜짝 공개했습니다. 트레일러에서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버티버드'와 구울이 포함되어 있는 '데저트 레인저'가 등장하는 등 게임 <폴아웃> 시리즈를 충실히 드라마로 구현한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토드 하워드는 더욱 많은 내용을 담은 티저 트레일러를 정식 공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폴아웃> TV 시리즈는 조너선 놀란이 각본을 일부 담당하며, 2024년 상영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