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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실물 카드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 정식 출시! 증강현실도 지원한다?

오픈 첫날 유저 쇼케이스! 잠실에 오픈한 매장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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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3-09-01 18:40:43

<유희왕>, <포켓몬스터> 카드의 인기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쿠키런> 캐릭터들을 이제 실물 카드게임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실물 카드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가 9월 1일 정식 출시와 함께 잠실에서 론칭 쇼케이스를 열었다. 현장에는 게임의 룰을 만든 시노모토 료, 일러스트를 그린 와타나베 켄지와 데브시스터즈 이창헌 PD 등이 참여해 론칭에 대한 소회를 나눴다.

롯데월드 지하 아이스링크 옆에 개설된 카드 매장에서 실물 카드를 구매하고 체험한 유저들은 다양한 소식이 전달과 함께 이벤트 매치가 진행된 쇼케이스의 열기를 함께 즐겼다. 


참고로 시노모토 료는 <유희왕>의 식물 덱을 창시한 랭커 출신. 그는 <원피스>, <드래곤볼> TCG의 카드와 룰을 만든 이력을 가지고 있고, 와타나베 켄지는 <디지몬> 시리즈의 시작부터 함께 해온 메인 일러스트레이터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들은 이제 카드의 세계에서도 열심히 달리기 위해 글로벌 제작진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다.


9월 1일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론칭과 함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창헌 PD가 유저들에게 스타터덱을 소개하는 장면이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60장의 덱으로 맞붙는 오프라인 트레이딩 카드게임으로 강력한 쿠키와 아이템 카드, 트랩 등을 활용해 전략적인 매치를 즐길 수 있다. 


<유희왕>, <하스스톤>과는 또 다른 룰과 매력을 가진 것이 특징인데, 가장 눈에 띄는 룰은 '플립'이다. 소환한 쿠키의 체력을 표시하기 위해 뒷면으로 깔아둔 카드를, 대미지를 입을 때 오픈하게 되는데, 이때 이 카드가 플립 카드라면 플립 효과 발동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창헌 <쿠키런: 브레이버스> PD는 "<쿠키런>의 정체성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달리는 것이다. 대미지를 입을 때 발동할 수 있는 '플립'이라는 시스템으로 이런 <쿠키런>의 특징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늘(1일) 국내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 및 국내외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2월부터 시작될 국내 대회를 비롯해, 2024년 국가 초청전, 2025년 첫 월드 챔피언십을 한국에서 오픈할 예정이며, 대회 조직 운영 총괄은 빅픽처 인터랙티브가 함께 한다.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2024년 2월부터 미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 입문은 쉽게 마스터는 어렵게! <쿠키런: 브레이버스>만의 매력

시노모토 료는 "<쿠키런> IP를 통해 처음 TCG에 입문하는 유저들도 쉽게 느낄 수 있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다른 카드게임과는 다른 <쿠키런: 브레이버스>만의 룰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송으로 유명한 '튤라'와 협업해 룰송을 공개하기도 했다. 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앞서 작성했던 기사에 기술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이다.


관련기사: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실물 카드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


일러스트를 그린 와타나베 켄지는 "귀여운 쿠키의 이미지를 보고 기존 디지몬 작업과 달리 즐겁고 새로운 작업이 될 것 같아 기대됐다. 기술을 보여주는 듯한 역동적인 형태의 느낌을 좋아해 그런 콘셉트의 카드를 그릴 때 즐거웠다."고 말했다. 흑요석 작가는 "일본만 해도 전통적인 요소를 잘 살려서 많이 활용해왔고 그런 것들이 부러웠다. 국산 TCG에 한국적인 요소를 넣는 것에 굉장히 공감해 열심히 작업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시노모토 료, 와타나베 켄지, 카라미, 흑요석 작가, 인간젤리. 
카라미와 인간젤리는 유희왕의 유명 플레이어들로 <쿠키런: 브레이버스> 제작에 컨설턴트로 참여했다.


쇼케이스 현장에는 많은 유저들이 모였다.


# 스타터덱은 시작이다, 지속적인 운영도 중요한 요소!

<쿠키런: 브레이버스> 스타터덱은 각각 60장으로 이루어진 서로 다른 콘셉트의 적색 덱 '썬키스드', 황색 덱 '스파키오', 녹색 덱 '테라바움'으로 출시됐다. 적색 덱은 쿠키의 공격력을 높이는 전술을, 황색 덱은 죽은 쿠키를 다시 활용하는 등의 전략적 플레이를, 녹색 덱은 <하스스톤>의 드루이드처럼 마나를 펌핑하고 체력을 높이는 등의 전략을 사용한다. 각 덱끼리의 상성도 존재해 대전의 재미도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부스터팩 또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그 안에는 기존 <쿠키런> 게임들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쿠키런: 브레이버스>만의 신규 쿠키들도 포함된다고 한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독자적인 세계관을 반영한 총 5개 색상의 덱으로 전략의 깊이를 보여줄 계획이다.


총 5개 색상의 덱 타입이 경쟁할 예정
오는 10월부터 부스터팩도 출시된다.


레몬타임맛 등 <쿠키런: 브레이버스>에만 등장하는 신규 쿠키도 있다.


# 하는 맛에 보는 맛도 더했다! AR도 지원할 예정


오프라인 TCG는 룰을 알고 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특유의 긴장감을 온전히 즐길 수 있지만, 게임을 관전하는 입장에서는 게임의 역동성을 모두 느끼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TCG 경기중계에 AR(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단순히 카드 위에 캐릭터의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띄우는 것을 넘어, 상대를 향해 돌진하고 스킬을 발동하는 것까지도 구현될 것이라고 한다. AR 기술을 접목한 경기 생중계는 다가오는 국내 이벤트 대회에서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납작한 카드에서 입체적인 AR로 생동감을 더할 계획이다.

단순히 카드 위에 캐릭터를 띄우는 것을 넘어 여러 동작도 구현했다고 하니 대회 중계를 기대해보자.


# 오프라인 매장과 팝업! '유희왕' 게 섰거라?

스타터덱과 플레이매트를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은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옆에 개설됐다. 60장의 완성된 세트로 구매할 수 있는 3색의 스타터덱은 각각 11,000원, 플레이매트는 20,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매장 안에는 카드 대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오늘 정식 출시된 실물 카드로 대전을 즐기는 유저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롯데월드 지하에 오픈한 <쿠키런: 브레이버스> 상설 오프라인 매장


벌써 덱에 프로텍터까지 끼워 대전을 즐기는 유저들도 있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상설 매장과 팝업스토어 등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GS25 편의점 중 일부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0월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공간 중 아이파크몰 또한 포함되어 있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참고로 아이파크몰은 <유희왕> 카드게임의 대원샵이 있는 곳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TCG 저변을 늘리는 방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0월에는 아이파크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TCG 유저들이 많이 모이는 계기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