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닉스 3대 시리즈 중 하나인 <킹덤 하츠> 신작이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무려 위치 기반 게임이다.
2002년 처음 세상에 나온 <킹덤 하츠>는 미키 마우스로 대표되는 디즈니 캐릭터와 클라우드, 세피로스와 같은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캐릭터, 그리고 소라, 리쿠, 카이리 등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모두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던 액션 RPG다. 지금까지 정규 넘버링 타이틀은 3편까지 출시됐고, 외전 작품도 많이 선보인 장수 시리즈 중 하나다.
<킹덤 하츠> 시리즈는 인지도가 있는 캐릭터들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기대 이상으로 심각하고 복잡한 오리지널 스토리, 화려한 액션을 기반으로 많은 인기를 끌어왔다. 열쇠 모양의 무기 '키블레이드'로 하트리스, 노바디 등의 적들을 무찌르며 빛과 어둠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세상과 인물들 사이에서 모험을 떠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스퀘어에닉스는 지난 해 시리즈 20주년을 맞아 <킹덤 하츠 4>를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과 <킹덤 하츠 미싱 링크>라는 위치 기반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2023년 10월 30일 <킹덤 하츠 미싱 링크>의 신규 트레일러 공개와 함께, 2024년 출시를 앞두고 CBT 테스터 모집 소식을 전했다. 과연 신규 트레일러에서는 어떤 특징들이 돋보였을까?
2024년 출시 예정인 <킹덤 하츠 미싱 링크>는 위치 기반 게임답게 지도 위에 아이템, 몬스터, 동료 아이콘이 표시되며, 전투에 진입할 때는 심볼 인카운터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투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주인공의 공격 중에 동료 캐릭터를 소환해 함께 싸우는 방식이 활용된다. <킹덤 하츠> 시리즈 특유의 화려한 공중 콤보는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킹덤 하츠 미싱 링크>의 주인공은 정규 시리즈의 주인공 '소라', '록서스'가 아니다. 다만, 소환할 수 있는 캐릭터에 소라도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면, 기존 오리지널 캐릭터들 또한 다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설정이 매력이자 약점인 시리즈였기 때문에, '미싱 링크'라는 제목처럼 해소되지 않았던 궁금증을 풀어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건물 사이를 이동하는 연출 또한 눈을 사로잡았다. <킹덤 하츠 3>에서 처음 도입됐던 벽을 타고 뛰어오르는 액션은 위치 기반 모바일게임인 <킹덤 하츠 미싱 링크>의 연출에도 등장했다.
기존에도 <포켓몬 GO>라는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이 있었지만, 2023년에는 특히 나이언틱의 <몬스터 헌터 나우>, 넥슨의 <빌딩앤파이터>와 같은 GPS를 활용하는 신규 게임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킹덤 하츠> 시리즈가 서구권에서 인기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킹덤 하츠 미싱 링크>가 해당 장르의 새로운 대항마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스퀘어에닉스는 <킹덤 하츠 미싱 링크> CBT 테스터를 모집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내용을 소개하며, 최대 3명의 플레이어로 파티를 구성할 수 있으며, 함께 레이드 보스에 도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레이드에 도전하면 순간이동을 위한 AP 소모량 감소 등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지난 해 최초 공개 당시엔 6명까지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 버전에서도 게임 패드 호환을 지원한다. 위치 기반 모바일게임이지만 간단한 터치 이외의 조작 또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CBT는 OS에 따라 두 번의 테스트 기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안드로이드는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8일까지, iOS는 2024년 1월에 테스트가 계획되어 있다.
다만, CBT 신청 요건으로 '18세 이상의 일본, 영국 또는 호주 거주자' 등이 명시됐으며,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 서비스 및 한국어 지원 계획 등은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는 셈이다. <킹덤 하츠 미싱 링크>는 2024년 안드로이드, iOS로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