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앤 다커>가 화제를 모은 뒤로, 그 뒤를 잇는 유사 게임 중 가장 출시에 근접한 것으로 손 꼽혔던 <그리드 이즈 굿>(GREED IS GOOD)이 '얼리 억세스' 형태로 스팀에서 6일 출시했다. 가격은 정가 기준 약 2만원으로, 아쉽게도(?)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 게임은 '더 풀스 스튜디오'(The Fool's Studio) 라고 밝힌 개발사에서 만든 게임으로, 지난 9월부터 스팀을 통해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던전 탈출' 이라는 게임의 핵심 콘셉트와 여러 요소들이 <다크 앤 다커>와 유사하며, 비주얼 또한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캐릭터 디자인이 조금 더 미형으로 이루어져 있고, 일부 캐릭터 스킬이 다르다는 점에서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이 게임을 개발한 '더 풀스 스튜디오'는 정확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개발사다. 게임사를 소개하는 별도의 홈페이지도 없고, 유저들과의 소통은 스팀 커뮤니티나 디스코드 등을 통해서만 진행하고 있다. 공식 디스코드에서는 "과거 FPS 게임이나 MOBA 장르의 게임을 개발한 실무자 위주로 개발자가 구성되어 있다"는 점 외에는 별다른 정보를 찾아볼 수 없고, 구체적인 개발사 위치나 국적도 불명이다. 다만 <그리드 이즈 굿>이 영어 외에 중국어 간체자만 지원한다는 점에서 중국 소재 개발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드 이즈 굿>을 시작으로 스팀에서는 '다크 앤 다커 라이크(Like)' 라고 부를 수 있는 유사 작품들이 다수 개발중이거나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알파 테스트를 했고, 공식적으로는 '<타르코프>에 고전 RPG 요소를 섞은 게임' 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는 미스릴스튜디오의 <프로젝트 크롤>(Project Crawl) 또한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유저들과 소통하며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기타 소규모 개발사들의 유사 '다크 앤 다커' 게임들 또한 다수가 개발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다크 앤 다커>의 모바일 버전 판권을 확보한 크래프톤은 오는 11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23에서 모바일게임인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