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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지스타 2023] 국산 AAA급 인터랙티브 어드벤처의 꿈

엔씨소프트의 인터랙티브 무비, '시간이 필요하지만 제대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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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3-11-17 20:35:44

'엔씨로이트 비컴 휴먼'?


<프로젝트M>은 플레이어마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장르이다. ‘정보로 이루어진 세계’라는 설정을 언리얼엔진5 기반의 그래픽으로 현실감 있고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플레이어는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선택에 따라 월드가 변하기 때문에 능동적이고 다이내믹한 플레이와 몰입감 높은 액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목표는 "사실적인 표현으로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 한국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를 사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엔씨소프트는 실제 장소의 스캔 데이터를 활용했다. 액션의 특징을 부각할 수 있는 전투 모션도 구현됐으며, 작은 묘사 하나도 설정을 반영했다. 플레이어로 하여금 "마치 영화 속에 있는 느낌"을 주겠다는 것.


<프로젝트M>은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장르를 추구한다. 인터랙티브 무비와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특징을 모두 가진 게임이다. 인터랙티브 무비에서 볼 수 있는 ‘선택에 따른 스토리 변화’뿐 아니라 수많은 단서를 모으는 과정의 ‘액션 플레이’가 강조된다. 또 단서를 바탕으로 한 선택의 결과가 월드에 가시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다이내믹함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17일 지스타 무대에 선 유승현 씨더(Seeder)와 전경아 디자인 디렉터는 게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7일 인터뷰를 진행 중인 유승현 씨더(왼쪽)와 전경아 디자인 디렉터(가운데)






Q. 이번 오피셜 트레일러의 관전포인트는?


A. 유승현 씨더(이하 유): 그간 공개한 트레일러는 인터랙티브 플레이가 중심이었다. 이번엔 현재 개발하는 내용을 최대한 담아서 보여드리려 했다. 인터랙티브 무비 요소와 어드벤처의 모습이 조화된 <프로젝트M>의 게임플레이를 보시면 좋겠다.



Q. 이 자리에 선 소감은?


A. 전경아 디렉터(이하 전): 게임 만들면서 개발하는 콘텐츠와 시스템이 유저에게 어떤 재미를 줄까 상상하곤 한다. 이번 트레일러도 어떤 기대를 해주실까 생각하며 준비했다. <프로젝트M>의 모습이 그간 간간이 소개되고는 했지만, 현장에서 영상을 보고 나니 기대감과 호기심 더 커졌다.



Q. 엔씨소프트의 첫 인트랙티브 어드벤처인 <프로젝트M>은 어떤 게임인가?


A. 유: 콘솔과 PC로 개발 중인 신규 IP다. 우리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랙티브 게임이다. 초기 아이디어는 심플했는데, 게임월드를 데이터 세계로 설정해 주인공이 공간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시뮬레이션 결과가 달라지고, 월드가 변화되고, 새로운 상화이 발생하는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개발팀 모두가 공감하는 목표는 '영화 같은 연출'을 기반으로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게임이다. 인터랙티브 무비의 영화 같은 연출과 액션어드벤처의 재미가 조화된 새로운 타입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Q. 보통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 게임과 다른 <프로젝트M>의 차별점은?


A. 전: 가장 큰 포인트는 영화와 게임의 매체가 달라서 새로운 플레이를 만드는 기법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시간을 투자했다. 보통의 인터랙티브 무비에서 선택에 따른 스토리의 변주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이용해서 인터랙티브 무비에서 확장된 방법으로 대응한다. 한두 가지 정해진 방법이 아니라, 각자 방식으로 경험 쌓을 수 있고 경험을 정보라는 관점으로 처리했다.


쉽게 말해서 아는 만큼 보이고, 플레이에 활용할 수 있는 독특한 게임 설계다. 우리는 이것을 시뮬레이션 플레이라고 정의했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찾고 유저마다 다양한 경험을 겪도록 했다. 내가 싸운 적일 수도 있고, 아군일 수 있고, 플레이 환경일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게임의 스토리와 톤에 어울리도록 준비했다.



Q. 개발자 입장에서 무엇을 경험하길 바라나?


A. 전: 앞서 설명드린대로 '다양한 상황'이다. 도전과 달성을 충족하면서 스토리적으로 비밀에 다가가는 발견을 통한 알아가는 재미 느끼셨으면 좋겠다. <프로젝트M>이 그릴 새롭고 흥미로운 세계에 대해서도 흥미를 느끼셨으면 좋겠다. 세계와 이야기를 심도깊게 그려낼 생각이다. 


유저 성향에 따라서 플레이어 각자가 경험하고 느낄 감정과 소감은 다르겠지만, 게임 본연의 재미에 충실하면 플레이어만의 해석이 돋보일 것이다. 완전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탄탄한 시나리오 통해 모험의 재미 충족하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 콘솔 패키지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인데, 이런 시도에 기대가 된다.




Q. 작년 5월 첫 공개 이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향후 개발 계획은?


A. 유: 엔씨에서 첫 도전하는 장르의 게임이다. AAA급을 목표하고 있다. 스토리, 대본, 설정, 연기, 연출 등 다양한 부분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프로젝트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설정한 스토리라인을 기본으로 유명 감독과 대본을 구체화 중이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대본이 완성되어 속도는 점점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후속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한번 더 이야기하는 자리를 갖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