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워커>를 서비스하는 라이언 게임즈가 자사 개발 인력에 대한 권고 사직을 진행했다. 하지만 핵심 개발자들을 포함해 원하는 개발자, 그리고 개발 및 서비스에 대한 모든 권리를 밸로프에 넘긴다. 라이언 게임즈는 '서비스 종료'가 아니라며, <소울워커>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라이언게임즈는 29일 오전, 공식 라운지를 통해 현재 <소울워커>의 상황에 대해 공지했다. 먼저 게임은 늘어나는 개발 비용으로 인해 더 이상 라이언 게임즈에서의 개발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 상황이 누적될 경우 <소울워커>의 서비스 종료와 회사의 존폐마저 고려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라이언 게임즈는 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에 대한 모든 권한을 밸로프에 이관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하고, 현재 세부 내용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게임즈는 "게임의 서비스는 중단 없이 지속될 것이고, 서비스 이관 이후에도 더 좋은 <소울워커>로 지속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29일 오전, 공식 라운지를 통해 발표된 공지사항 전문
최근 <소울워커> 및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게임의 개발인력 60여 명에 대해 권고 사직 및 스튜디오 폐쇄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퍼져서 유저들 사이에서 큰 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라이언게임즈의 관계자는 "절차 때문에 최근 개발팀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핵심 개발 인력을 포함해 원하는 개발진들은 밸로프에서 계속해서 <소울워커>의 개발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지 못해 유저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밸로프를 통해서 <소울워커>의 개발 및 서비스는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 상세한 내용은 아직 협의중인 것이 많기 때문에 추후 유저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울워커>는 지난 2016년 4월 일본, 지난 2017년 1월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MORPG로,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애니메이션풍' PC 온라인 MORPG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지난 2022년 3월까지는 스마일게이트를 통해 서비스되었지만 이후에는 개발사인 라이언게임즈의 자체 서비스로 전환되었으며, 이번에 결국 한국 서비스 7주년을 맞아 개발 및 서비스에 큰 변화를 맞게 되었다.
한편 밸로프는 '리퍼블리싱' 전문 게임 기업으로 잘 알려진 퍼블리셔로, 현재 30개 이상의 게임을 게임포털 'VFUN'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사다. 밸로프는 29일 오전, <소울워커>를 리퍼블리싱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으며, "그동안 많은 게임을 리퍼블리싱 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울워커의 유저들에게 약속된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