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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 속 캐릭터와 대화해 보세요" "정신나간 헛소리"... 왜?

목소리 무단 사용한 AI 기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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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4-01-16 15:34:25
<GTA 5> 등장인물 '마이클 드 산타'의 성우로 유명한 배우 네드 루크(Ned Luke)가 한 기업을 거세게 비판했다. 웨임(WAME)이라는 인공지능(AI) 기업이 동의를 받지 않고 그의 목소리를 구현한 AI 챗봇을 홍보했기 때문이다.

루크는 웨임의 공식 X(옛 트위터) 계정과 챗봇을 홍보한 게시글을 지목하며 "이건 정신나간 헛소리(f**king bulls**t)다."라며 불편함을 표현했다. 또한 "내 목소리를 이용한 형편없는 컴퓨터 연산으로 사람들을 벗겨 먹는 건 전혀 멋지지 않다. 이 쓰레기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라며, 자신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사용한 챗봇을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웨임은 루크의 지적이 있고 나서 즉시 해당 게시글과 챗봇을 삭제했으며, 이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웨임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연구 및 기술 개발 과정에서 AI 기술을 사용했으며, 루크의 음성을 모델로 한 AI 챗봇은 플레이어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는 창작의 자유를 확고히 옹호하고 창작물에 영감을 주는 사람들의 권리가 동등하게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루크에게 고통을 준 것에 대해 깊은 사과를 전한다."라며, "이번 논란이 AI 기술과 관련 법령의 조화를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배우 네드 루크(Ned Luke)의 모습 (출처: 개인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