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IeSF 2010 그랜드파이널 공식종목 2경기 모두 승리하며 종합 우승을 거뒀다.
지난 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글로벌 게임리그 ‘IeSF 2010 그랜드파이널’에서 한국이 공식종목 <워크래프트 3>와 <피파 온라인 2>에서 모두 우승하며 종합우승을 거뒀다.
<워크래프트 3>는 한국 윤덕만(ID: Soccer) 선수가 결승에서 네덜란드 마누엘 쉔카이젠(ID: Groovy) 선수를 꺾으며 승리를 거뒀다.
윤덕만 선수는 “긴장만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해 부담이 있었는데 다 털어낸 것 같다. 이젠 마음이 편하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피파 온라인 2>는 안 혁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끼리의 승부로 진행된 결승전은 안혁 선수가 두 번의 역전승을 거두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성제경 선수를 누르고 우승했다.
안혁 선수는 “결승전까지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 성제경 선수는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서 진 선수라 복수하고 싶었는데 그를 이기고 우승까지 차지해 기분이 정말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시범종목 <그랜드체이스>에서도 개인전과 팀전도 한국팀이 승리를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전과 팀전 모두 결승전에서 브라질 선수를 만난 한국 팀은 각각 3:0과 3:1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팀전과 개인전을 휩쓴 이준규 선수는 “작년에 비해 해외 선수들의 기량이 매우 높아졌다. 앞으로 더 노력해 <그랜드체이스>만큼은 절대로 지지 않겠다”고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아바> 역시 한국의 Astrick 팀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맞붙은 미국 대표 DefkoN이 6: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 6:7로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DefkoN팀의 주장 벤자민 버튼 선수는 “먼 한국까지 왔는데 우승을 하고 돌아가게 돼 기쁘다. 초반에 2:6까지 밀렸지만 5연속 승리할 때는 정말 재미있었다. 앞으로도 한국팀 같이 뛰어난 선수들과 자주 경기를 벌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모바일 게임 시범종목이었던 <프로야구 2011>은 박성률, <홈런배틀 3D>는 김윤수, <테라-영혼의 혼돈>은 서주식이 각각 우승했다.
<아바>의 우승팀 미국 Defk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