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 출시된 국산 인디게임 중 손에 꼽히는 퀄리티를 보여줬던 추리 게임 <스테퍼 케이스>. 그 후속작 <스테퍼 리본>의 출시일이 4월 26일로 확정됐다.
팀 테트라포드의 <스테퍼 리본>은 <스테퍼 케이스>의 후속작인 동시에 스핀오프 작품이다. 초기엔 <스테퍼 케이스>의 DLC로 기획된 게임이었으나, 별개의 게임으로 제작됐다.
<스테퍼 리본>의 배경은 영국이 아닌 미국으로, 본편 이후의 시간대를 다루고 있다. 수명이 다해 늙어 죽을 때가 된 중위. 하지만 그의 '부활' 초능력은 15분마다 스스로를 죽음에서 되살리는 루프를 만들었다. 플레이어는 탐정이 되어 중위가 영원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이번 게임의 핵심 설정은 '루프'다. 제이슨 러들럼 중위의 부활 능력은 '부활할 때 기억이 사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주변 인물들의 증언과 추리를 통한 추론, 현장 증거를 대조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번 게임의 주요 색상이 검은색과 붉은색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REBORN>이라는 제목에서도 RE와 B의 반절까지만 붉게 물들어 RED를 강조했고, 스팀 페이지에 소개된 스크린샷도 모두 무채색 배경 위에 붉은색 인터페이스, 하이라이트, 마커 등이 올라갔다. 새롭게 등장한 주인공이 여성 탐정이다 보니, 팬들 사이에선 전작의 '레드핀즈'와 연관된 인물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팀 테트라포드는 지난 12월 이번 <스테퍼 리본>의 플레이타임은 약 2~3시간, 가격은 3,000원 내외가 될 것이라 예고했다. <스테퍼 리본>은 4월 26일 출시 예정이다. 한편, 스핀오프 작품이 아닌, 전작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큰 볼륨의 정식 후속작 <스테퍼 스테프>는 2025년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