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7,000만 달러(약 3,742억 원).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가 추산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현지 타이틀 ‘지하성과 용사: 기원’)의 중국 iOS 시장 매출이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달 21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집계 기간은 6월 20일까지로, 정확히 한 달 동안 발생한 매출인 셈이다.
<던파 모바일> 누적 매출 (자료: 센서타워)
중국 시장 진출 한 달 만에 올린 2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은 한국 시장에서 2년 3개월 동안 기록한 1억 8,000만 달러(약 2,494억 원)의 1.5배에 달한다.
더욱이 한국과 달리 중국 매출은 iOS 시장만 집계했다는 점에서 실제 차이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내 애플 점유율은 현지 저가 브랜드인 비보, 아너 등과의 경쟁으로 인해 기존의 약 20%에서 15.7%로 하락했으며, 올해 1분기 전체 3위에 그쳤다.
중국 iOS 시장 매출 상위 모바일게임 순위 추이 (자료: 센서타워)
<던파 모바일>은 중국 출시 이래 iOS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지 인기 게임 <왕자영요>가 한 달 내내 1위 자리를 다른 게임에 내준 것은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의 첫 달 매출은 <왕자영요>, <붕괴: 스타레일> 등 지난 2년간 중국 iOS 시장 매출 상위 10개 모바일게임과 비교할 때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던파 모바일> 이용자들이 리뷰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향수'였다. "어렸을 때 <던전앤파이터>를 플레이했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향수가 가득한 게임이다" 등 원작 게임을 모바일에 구현한 점에 대해 호평이 많았다.
센서타워는 "현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해 출시 초기에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원작 서비스를 통해 입증된 텐센트게임즈의 퍼블리싱 경험도 성과에 큰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
■ <던파 모바일> 중국 iOS 시장 성과:
- 출시 한 달 만에 2억 7,000만 달러(약 3,742억 원) 매출
- 한국 시장 2년 3개월 매출의 1.5배
- iOS 시장만 집계, 실제 차이는 더 클 것으로 예상
■ 중국 모바일 시장 현황:
- 애플 점유율 15.7%로 하락 (현지 저가 브랜드와의 경쟁)
- <던파 모바일> 출시 후 iOS 매출 1위 지속
■ <던파 모바일> 성공 요인:
- 원작 게임의 향수 자극
- 텐센트게임즈의 퍼블리싱 경험
■ 이용자 반응:
- '향수'가 리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 원작 게임의 모바일 구현에 대한 호평 다수
■ 센서타워 분석:
- 첫 달 매출, 지난 2년간 중국 iOS 상위 10개 게임 중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