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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안드로장’ 장재호, GSL 시즌3 32강 진출

저그로 종족 바꿔서 출전, 테란 백승주 2:1로 제압

안정빈(한낮) 2010-11-25 16:50:43

안드로장장재호가 GSL 시즌3 32강에 진출했다.

 

장재호(저그) 25일 열린 소니에릭슨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시즌3 64강 경기에서 백승주(테란)를 맞아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32강에 진출했다.

 

GSL 시즌2 예선에서 떨어졌던 장재호는 시즌3에서 종족을 저그로 바꿔 참가했다. 장재호는 64강 1경기에서 저글링과 뮤탈리스크의 공격 타이밍이 어긋나는 등 콘트롤 난조를 보이며 패했지만, 2경기에서 상대방이 공격직전 스스로 우주공항을 띄우는 행운을 잡으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후 기세를 잡은 장재호는 압도적인 확장 기지에서 나오는 자원을 바탕으로 대규모 물량을 선보이며 3경기에서도 승리, 32강에 올랐다.

 

장재호는 땅굴망을 방어용으로 사용하거나 잠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독특한 전략을 자주 사용했으나, 경기 내내 상대방의 공격에 끌려다니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이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워크래프트 3>의 유명 프로게이머 장재호는 지난 10월 같은 팀 소속의 박준과 함께 GSL 참가를 발표했다. 소속팀은 폭스는 <워크래프트 3> 프로게이머에 한해 <스타크래프트 2> 경기 참가를 허가했다.

 

한편, 장재호와 함께 GSL 시즌3에 참가한 박준(테란)은 김승철(테란)을 상대로 패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래는 64강 경기 후 만난 장재호와의 일문일답이다.


 

32강 진출 소감은? 로너, 이관우, ()준이 등이 도와줘서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 실력에 비교하면 오늘 경기력은 어땠나? 대체로 만족한다. 첫 세트는 허무하게 무너졌지만, 이후엔 준비한 전략을 잘 사용한 것 같다.

 

<워크래프트 3><스타크래프트 2>를 비교한다면? <스타크래프트 2>가 멀티태스킹 능력을 좀 더 요구하고, 러시 타이밍도 약간 다른 것 같다.

 

타이밍 영향이 첫 세트에도 있었나? 첫 세트는 경기에 잘 집중하지 못했다.

 

종족을 저그로 바꿔서 출전한 이유는? <스타크래프트 2> 베타테스트 때는 저그가 방어적이고, 테란이 전략적이라 테란으로 바꿨다. 하지만 저그의 운영적인 부분이 내게 더 잘 맞는 것 같다. 쭉 저그로 플레이할 생각이다.

 

 

첫 세트를 내줘서 두 번째 세트에 긴장하지 않았나? 아니다. 패-승-승도 가능한 것 아닌가? 그냥 열심히 했다.

 

바퀴를 주력으로 사용하더라. 어쩌다 보니…(웃음).

 

3세트에서 사용한 땅굴망은 의도가 뭐였나? 방어와 공격 모두로 사용할 생각이었다. 방어엔 성공했는데, 공격용으론 차단당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8, 코드 S가 목표다.

 

다음 상대가 외국인 Jinro.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테란전이 좀 취약하다.

 

대진표를 보면 임요환과 대결도 가능하다. 블리즈컨 친목 경기 때는 다 졌다. 만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 보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팬들에게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멋진 모습 보여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