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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인텔 “2세대 코어와 신형 아톰으로 2011년 공략”

모바일 기기와 데스크탑 겨냥한 신제품과 전략 공개

현남일(깨쓰통) 2010-12-09 16:48:32

인텔은 과거 10인치 미만 넷북의 흐름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듯, 최근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 컴퓨팅 분야에서도 기술의 발전을 직접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인텔코리아 박성민 마케팅본부 상무(오른쪽 사진) 9일 열린 2010 연말 미디어데이에서 인텔의 2011년 전략을 발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인텔은 데스크탑 PC와 노트북 프로세서 분야에서 몇 년째 전 세계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독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 스마트 TV,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에서는 아직까지 입지가 미약한 상황이다.

 

이에 인텔은 넷북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아톰(Atom) 프로세서의 최신작 코드네임 오크트레일(Oak Trail)을 필두로 다양한 모바일 프로세서를 2011년에 공급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 “2011년 모바일 기기는 오크트레일로 공략”

 

오크트레일은 현 세대의 아톰 프로세서보다 뛰어난 성능을 가지면서 전력 소모량은 오히려 더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넷북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MID, 스마트 TV 같은 각종 가전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받고 있다.

 

박성민 상무는 오는 2011년에는 노키아 미고(Meego) MS 윈도우7, 혹은 구글 크롬 OS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다양한 태블릿 PC들이 발매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런 태블릿 PC들 중 상당수는 이미 오크트레일을 CPU로 선택해서 개발되고 있다. 오크트레일은 빠른 속도로 시장에 공급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오크트레일은 기존 넷북과 같은 초소형 PC에서도 HD 영상 재생이 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으며, 또한 개선된 전력 소비를 통해 배터리 걱정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 “데스크탑 PC는 죽지 않는다”

 

그렇다면 모바일 컴퓨팅 환경의 진화는 기존 데스크탑 PC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굳이 데스크탑 PC를 켜지 않더라도 컴퓨팅이 가능한 스마트폰/태블릿 PC의 진화는 결국 데스크탑 PC의 몰락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다소 극단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인텔은 데스크탑 PC는 그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은 전망은 다소 성급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는 유저가 각종 콘텐츠를 소비하기에는 최적의 기기일지 몰라도, 깊이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는 부적합한 만큼 데스크탑 PC 100% 대체하기에는 당장 역부족이라는 게 인텔의 주장이다.

 

 

박성민 상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같은 모바일 기기는 기존에 IT 기술에 소외돼 있던 층에게 환영받기 때문에 분명히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장이 커질 것이다. 하지만 데스크탑 PC 역시 나름대로의 입지를 구축하며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인텔은 내년 상반기에 코드명 샌디브릿지(Sandy Bridge)로 알려진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 데스크탑 PC에서도 계속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샌디브릿지는 더욱 개선된 성능은 물론이고, PC 사용자들이 보다 혁신적인 비주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됐기 때문에 내년 시장에 큰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샌디브릿지는 내년 1월 5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