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서비스가 중단된 <APB>가 <APB: 리로디드>로 기사회생해 돌아온다.
미국시간으로 지난 3일 <APB:리로디드> 공식 트위터(@apb_reloaded)는 “2월 후반에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정액제가 아닌 부분유료화로 바꿔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다.
서비스를 진행하는 곳은 리로디드 프로덕션으로, 해외 온라인게임 퍼블리셔 K2네트워크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게이머퍼스트’의 자회사다.
게이머퍼스트는 작년 11월 리얼타임월드의 경영권을 가진 구조조정 전문업체 베그비스 트레이너 그룹으로부터 <APB> 지적재산권(IP)을 인수, <APB>의 부활을 위해 개발을 진행해 왔다.
당초 <APB>는 언리얼 엔진 3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에픽게임스가 권한을 양도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K2네트워크에 매각되면서 그 생명을 유지하게 됐다.
K2네트워크는 재미교포 조슈아 홍이 대표로 재직 중인 온라인게임 퍼블리셔로 <뮤> <워록> <나이트 온라인>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을 해외에 서비스하며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APB>는 리얼타임월드가 5년 동안 약 3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온라인 오픈월드 액션게임으로 작년 6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APB>는 잦은 버그와 부족한 콘텐츠 및 밸런스 때문에 흥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곧 리얼타임월드의 경영난으로 이어졌다.
결국 리얼타임월드는 기업청산 절차에 들어갔고, <APB>는 론칭 3개월 만인 작년 9월 17일 서비스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