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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2011년 게임업계의 화두는? CEO 신년사 정리

게임업체 대표이사의 신년사로 살펴본 새해 비전

국순신(국서방) 2011-01-07 16:55:36

2011년 신묘년도 어느새 한 주가 흘렀다. 게임업체들은 1월 3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정상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다산풍요를 상징하는 토끼띠에 게임업체들은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올해 게임업체들은 어떠한 각오로 1년을 맞이할까? 이를 엿볼 수 있는 게 바로 대표이사의 신년사다. 디스이즈게임은 게임업체 대표이사의 신년사를 통해 2011년의 화두와 각 회사들의 비전을 살펴봤다. /디스이즈게임 국순신 기자


 

■ 서민 넥슨 대표 올해의 화두는 디테일

 

1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년회를 가진 넥슨은 신년 화두로 디테일을 꼽았다.

 

이 회사의 2010년 화두는 엣지였다. 이는 신작 성공에 대한 갈증의 표현으로, 국내 게임시장에서 살아남아 성공하기 위해 날카로운 ‘무엇’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엣지가 다른 과목들은 50점, 60점이라도 한 과목을 120점 맞아 시장을 뚫는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자는 것이었다면, 디테일은 모든 과목에서 100점을 맞겠다는 뜻이다.

 

넥슨 서민 대표는 엣지가 성공으로 이끄는 첫 번째 키워드라면, 디테일은 성공을 완성하는 마지막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올해 다양한 신작의 출시를 앞둔 넥슨은 다변화된 플랫폼 기반의 신작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한편, 넥슨과 넥슨 자회사들의 게임을 통해 해외사업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 정욱 한게임 대표 퍼블리싱, 모바일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한게임의 새해 목표는 더 구체적이다.

 

한게임 정욱 대표는 신묘년에는 퍼블리싱모바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해로 삼고자 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게임은 1 11 오픈 베타를 시작하는 대형 MMORPG <테라>를 시작으로 <킹덤언더파이어 2> <메트로 컨플릭트> 등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경쟁력을 갖춘 퍼블리셔로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협업이 중요하다

 

최근 프로야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해 화제가 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3일 시무식에서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영화를 뛰어넘는 즐거움을 창조하는 회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신묘년 핵심 단어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업을 꼽았다. 그리고 성공적인 협업을 위해 ▲작은 이야기들로부터 아이디어를 교환하기, ▲전후 맥락을 공유하여 합의 이끌기, ▲구성원간 훌륭한 파트너십 만들기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택진 대표는 대부분의 생활이 모바일 환경으로 이동한 만큼 PC환경에서만 갇혀서는 엔씨소프트의 미래는 없으므로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최고 퍼블리셔를 넘어 최고 게임 개발사에 도전

 

지난 12 28일 선임된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신임 대표는 지난해 네오위즈게임즈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고,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경사스러운 일이 많은 한 해였다”고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서 그는 네오위즈게임즈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할 것이고, 국내 최고의 퍼블리셔를 넘어 최고의 게임 개발사가 되기 위해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레이더즈> <록맨 온라인> 6종의 신작을 선보이는 등 전략적인 IP 확보로 퍼블리싱 경쟁력의 우위를 선점하는 한편, 지난해 전체 매출의 30% 이상 차지한 해외사업의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또 퍼블리셔로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한편, 펜타비전, 씨알스페이스 등 개발 스튜디오와의 연계를 통해 자체 개발력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 서정수 KTH 대표 열정의 기본은 자발적인 도전

 

KTH 서정수 대표는 사내 홈페이지에서 열정의 기본은 자발적인 도전이며, 자발적인 도전은 더 나은 플레이, 더 즐거운 플레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서정수 대표는 등산과 스포츠 게임의 경우 각각의 동작을 배우고 익히는 데 고통이 따르나 그 고통스러운 순간순간이 즐겁기 때문에 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고통스러울 수 있는 순간이 예전보다 더 나은 우리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즐길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익숙한 것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 남궁훈 CJ인터넷 대표 “2011년은 재도약의 해

 

올해로 CEO 2년차를 맞은 남궁훈 대표의 신년사에는 적극적인 의지가 담겨 있다.

 

CJ인터넷 남궁훈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11년을 CJ인터넷이 그동안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해 재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한 식구가 된 개발사들이 좋은 신작을 준비 중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가 꾸준히 일어나고 있으며, 플랫폼과 트렌드의 변화에 앞장서고자 소셜게임(SNG)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2011년에는 기존 퍼블리싱의 강화 및 글로벌과 신사업의 경쟁력 확보로 게임업계의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 최연규 소프트맥스 이사 “새로운 게임으로 찾아뵙겠다

 

소프트맥스 최연규 이사는 짧지만 강한 한 장의 이미지로 올해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티저 사이트를 연 온라인게임 신작 <창세기전4>의 아트웍 위에 “새해에는 새로운 게임으로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고 적어 디스이즈게임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