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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테라, 아이온 제치고 PC방 순위 1위에 등극

엔씨소프트, “3형제 동접은 오히려 상승” 밝혀

정우철(음마교주) 2011-01-17 17:47:50

<테라> <아이온>을 제치고 PC방 이용률 1위에 올랐다.

 

PC방 전문 리서치인 게임트릭스는 16 <테라> PC방 게임사용량순위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오픈 베타테스트 6일만에 세운 기록이다. 다른 조사업체인 게임노트와 게임리포트에서 발표한 순위에서도 <테라> 16일부터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게임트릭스 “<테라>가 <아이온> 제쳤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테라>는 오픈 베타테스트 시작일인 11 PC방 점유율 9.51% 3위에 올랐다.

 

이후 <테라>는 주말을 맞아 약 1.5%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일요일인 16일에는 14.95%의 점유율을 기록, 2위인 <아이온>을 약 0.1%의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아이온> PC방 순위 1위에 오른 지 103주 만의 일이다.

 

<테라>의 주말 PC방 이용률이 급격히 오른 것은 주 층인 20~30대 유저들의 주말 수요가 높은 데다 게임의 요구사양이 높고 클라이언트 용량이 많아 집에서는 원활한 플레이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PC방 순위 1위를 기록하자 <테라>의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PC방 유저의 경우 상용화와 관계없이 게임을 꾸준히 즐기는 경우가 많고 PC방을 한 홍보효과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오픈 베타테스트 초기고, 콘텐츠와 상용화 정책, 게임 운영 등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는 만큼 당분간 보수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테라> 론칭에 성공한 NHN, “일희일비 않겠다

 

PC방 점유율 1위에 이어 1인당 PC방 체류시간이 152분으로 길다는 점에서 <테라>의 론칭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NHN은 이에 대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NHN 관계자는 <테라> PC방 점유율 1위에 대해 “주말 반응이 좋아 서버를 추가로 열었다”며 “현재의 성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차세대 게임을 이끌어 나가는 작품으로 한게임의 달라진 운영을 보여줄 수 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HN 18일 중으로 <테라>의 상용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엔씨소프트, “삼형제 동접은 오히려 상승

 

반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니지 2> <아이온> MMORPG 삼형제가 <테라>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17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엔씨소프트 고위 관계자는 “<테라> 오픈베타 당일인 11일과 비교해서 주말인 16일 엔씨소프트 MMORPG 3종의 동시접속자 수의 합은 5% 가량 증가했다. <테라>의 오픈베타 이전인 9일과 비교하면 완전히 회복됐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측은 <테라> 오픈베타 당일인 11일 이후 자사 게임들의 전체 이용자는 4% 정도 줄어들었지만, 이후 상승세로 반전, 6일째인 16일에는 <테라> 오픈베타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테라>와 조작이 비슷한 게임, 신규 론칭 게임이 타격

 

한편, 2010년에 큰 인기를 얻은 논타겟팅 액션 RPG 장르와 인기 FPS 게임이 <테라>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테라>의 경우 논타겟팅을 적용한 MMORPG로 비슷한 방식의 게임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FPS 장르의 점유율이 빠진 이유 중 하나가 비슷한 조작감으로 유저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신규 론칭 된 MMORPG 유저 이탈이 쉬울 수밖에 없다. <아이온>과 같은 엔씨소프트의 게임은 오래전에 상용화 만큼 유저 충성도가 높고 같은 시기에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서 큰 영향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