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기대작 <인조이>(inZOI)에도 분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크래프톤은 오늘(3일) 신설 자회사 '인조이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인조이> 총괄 디렉터 김형준 PD를 인조이스튜디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신설된 '인조이스튜디오'는 이름처럼, <인조이> 개발팀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스튜디오다.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이 강점인 2025년 3월 얼리 액세스 출실 앞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지스타 2023에서부터 게임스컴, 지스타 2024를 비롯한 게임쇼 참가와 스팀에서의 '캐릭터 스튜디오' 빌드 공개로 글로벌 게이머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인조이스튜디오'의 분사로 크래프톤 산하에는 14개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가 존재하게 됐다. 펍지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드림모션, 언노운 월즈, 5민랩, 네온 자이언트,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 벡터 노스, 렐루게임즈, 플라이웨이게임지, 탱고 게임웍스의 뒤를 잇는 자회사다.
크래프톤은 "효율적인 조직 체계를 구축해 <인조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완성도를 더욱 강화할 방침", "크래프톤 경영 전략인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에 발맞춰 <인조이>를 비롯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크레이이티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는 "인조이스튜디오는 내년 3월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인조이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유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설 법인 분사로 '독립성 강화'라는 강점은 취할 수 있겠으나, 동시에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증명해내야만 하는 '적자생존'의 시험대에 오른 것이기도 하다. <인조이>는 이미 많은 기대감을 형성한 작품인 만큼, '인조이스튜디오'가 향후 어떤 방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또한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