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최초의 프로야구단 ‘엔씨 다이노스’의 창단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28일 창원시의회는 난항을 거듭하던 ‘프로야구 9구단 협약서 체결 동의안’의 본회의 통과를 결정했다. 그동안 발목을 잡고 있었던 시의회 통과가 마침내 이루어진 것이다. 급선무였던 신규 야구장 건설이 첫걸음을 내딛게 된 셈이기도 하다.
그동안 창원시의회는 신규 야구장 건설 관련 예산을 문제 삼으면서 9구단 창단 안건의 본회의 통과를 거부했다. 그러자 엔씨소프트는 구장 건립 비용의 30% 투자를 제안했고, 창원시의회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오는 7월 야구장 입지 선정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12월에는 입지 선정을 마치고 내년에 착공할 방침이다. 예정대로라면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은 오는 2015년부터 새로 지은 야구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엔씨소프트 야구단은 지난 28일 트라이아웃을 통해 총 55명의 공개테스트를 마산구장에서 진행했다. 선수 수급과 관련해 첫 입단 테스트를 진행하며 선수단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을 착수한 것이다. 오는 9월에는 신인 선수 지명에도 나선다.
한편 ‘다이노스’라는 구단명을 확정 지은 엔씨소프트는 최근 전 롯데자이언츠 박영태 코치를 영입하는 등 코칭스태프 구성에도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당초 예정보다 빠른 2013년 1군 리그 참가를 예정한 만큼 오는 하반기까지 선수, 코칭스태프, 감독 구성을 마무리하고 12월경 창원에서 창단식을 진행하기 위한 행보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엔씨소프트 야구단은 2012년 2군 리그, 2013년 1군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시의회 결정에 감사하고 오는 12월 창원에서 창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원시를 연고지로 하는 명문구단이 될 수 있도록 창단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