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게임을 활발하게 즐기는 ‘액티브 게이머’가 1억4,500만 명이 존재한다. 이들이 한 해 동안 쓰는 돈은 216억 달러(약 23조 원)에 이른다.
시장조사기관 Newzoo는 29일 2011년 미국 게이머 소비 시장은 지난 2010년과 비교했을 때 살짝 낮으며, 콘솔 시장의 불경기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온라인 콘텐츠(모바일, 온라인, 다운로드 게임)의 전체 소비가 처음으로 콘솔 게임 판매를 넘어서는 등 온라인 분야의 꾸준한 상승세가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액티브 게이머의 규모는 1억4,500만 명에 이른다.
Newzoo는 2011년 미국 게임시장 규모에 대해 소셜(+37%), 모바일(+37%), 온라인 다운로드 게임(+11%)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한편 콘솔(-20%)과 패키지 게임(-7%)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MMO와 캐주얼 온라인 게임은 각각 3%와 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2012년에는 콘솔 시장의 회복과 다른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약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억4,500만 명이 한 해 동안 게임에 쓰는 돈은 23조 원에 달한다.
콘솔 시장이 전체 시장의 약 1/3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실제로 전체 게이머 중 콘솔 게임을 즐기는 데 사용하는 시간 비율은 19%인 걸로 밝혀졌다.
오히려 쉽게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웹게임이 23%로 시간 면에서는 가장 높았고, 최근 급부상 중인 소셜게임에도 16%로 MMO 게임(12%)과 모바일 게임(12%)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게이머들이 게임에 쓰는 시간을 플랫폼에 따라 구분한 그래프.
Newzoo의 대표이사이자 공동창립자인 피터 워먼(Peter Warman)은 “모든 게임업계인은 새로운 온라인 및 모바일의 부분유료 모델이 특히 신흥 시장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게이머 인구뿐만 아니라 그 씀씀이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2012년에는 콘솔 시장이 침체에서 완전히 회복하면서 전체 게임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다. 하지만 앱스토어와 클라우드 게임 등 TV를 이용한 새로운 플랫폼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해인 만큼 플랫폼 사이의 아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고 전망했다.
플랫폼별 게이머의 평균 수치를 나타낸 그래프.
이외에도 Newzoo는 미국 인터넷 사용 시간의 29%가 온라인 게임을 하는 시간이고, PS3 게이머의 70%가 MMO 게임을 즐기는 등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조사를 발표했다.
그 외의 여러 가지 흥미로운 수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