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가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서비스된다. 현재 한글화가 진행 중이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14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한국 진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블리자드 코리아 사장을 역임했던 오진호 씨를 라이엇 게임즈 아시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오진호 아시아 대표는 한국 지사장을 겸임하게 된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과 현지화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서비스 일정 조율 중, 결정된 것은 없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내 서비스 일정이 언급 되는 등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론칭 시기 등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논의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커뮤니티에서 일정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세한 서비스 일정과 현지화 여부 등을 조율하고 있으며, ‘한글화’를 하는 것 외에는 아직 밝힐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한국 서비스 일정이나 정책 등이 수립되면, 조만간 국내 게이머들에게 이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나 행사를 열 생각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성공적인 국내 서비스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할 테니 계속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덧붙였다.
14일 최초의 여성 탱커 캐릭터 레오나(Leona)가 출시됐다.
■ 쾌적한 환경에서 한글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워크래프트 3>의 인기 MOD(변형게임) <DOTA>(Defense Of The Ancients)를 만들었던 개발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라이엇게임즈가 지난 2009년에 선보인 AOS 스타일의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서비스를 위해 퍼블리셔들과 접촉하기도 했다. 실제로 많은 국내 퍼블리셔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잡기 위해 경쟁했으며, 그중에는 성사 직전 단계까지 갔던 곳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가 뜨거운 것으로 확인되자 라이엇게임즈는 직접 서비스로 방침을 바꿨다.
그렇게 설립된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오진호 대표를 포함해 과거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의 론칭을 경험한 인력이 다수 스카우트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국내에 서비스되면 그동안 북미나 유럽 서버에서 게임을 즐기던 한국 유저들은 보다 원활한 네트워크 환경 속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텍스트가 한글로 나오기 때문에 초보자도 보다 원활하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미국 새벽 시간에 맞춘 정기점검 때문에 국내에서는 정작 저녁 시간에 게임을 즐길 수 없었던 불편함도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