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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태국 FPS 3강에 진입한 아바, 선전한 이유는?

PC방을 연계한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이 주효

국순신(국서방) 2011-09-30 13: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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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가 태국 오픈 베타 일주일 만에 현지 1인칭 슈팅(FPS) 게임 3위에 올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29일 방콕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태국 사업 전략발표회에서 “<아바>가 오픈 일주일 만에 누적 가입자수 35만 명을 달성했다. 이 수치는 태국 슈팅 게임에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고 밝혔다.

 

<아바>의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는 작년 10월 아시아소프트와 태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9 1<아바> 태국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그동안 태국 FPS 시장은 제페토의 <포인트블랭크>와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가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동시접속자 수가 5만 명에 이르는 두 게임의 FPS 분야 점유율은 75%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 뒤를 이어 중국 킹소프트가 개발한 <엑스샷>(Xshot)이 FPS 점유율 10%를 웃돌며 급부상하고 있지만, 아직 상위권과는 차이가 크다.

 

반면 <서든어택>은 올해 9월 성적부진을 이유로 태국에서 철수해 태국 FPS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런 가운데 <아바>가 태국 론칭 초반에 좋은 성적을 거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남서현 글로벌사업본부 부장은 “<아바>는 기존 슈팅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포인트블랭크> <스페셜포스>에 비해 그래픽과 물리엔진이 더 뛰어나다는 점이 태국 유저들에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바>가 태국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정착하자 퍼블리셔인 아시아소프트는 3강 구도를 더욱 견고히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또 다른 슈팅 게임 <S4리그>도 아시아소프트를 통해 올해 말 태국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 남서현 해외사업본부 부장이 태국 진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태국 PC방을 활용한 이벤트가 통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아시아소프트가 PC방을 활용한 이벤트와 대회 등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던 게 <아바>의 시장 안착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시아소프트는 오랜 한국 서비스로 콘텐츠가 풍부한 <아바>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자사 PC방 가맹점을 중심으로 15세~25세 학생을 포함한 젋은층을 적극 공략했다.

 

또한, 아시아소프트는 가맹 PC방 ‘앳카페(@Café)’ 7,000 곳을 포함한 태국 전역의 PC방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과 오프라인 대회, 월드 챔피언십 국가대표 선발전 등의 이벤트를 통해 PC방 유저를 적극 공략했다.

 

그리고 게임 시스템과 조작 등이 어려운 것을 질색하는 태국 유저들의 특성을 고려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의 인터넷 사이트를 적극 활용, 짧은 시간 안에 <아바>의 회원수를 늘렸다.

 

태국에는 26개의 게임업체가 총 128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서비스 중인 슈팅 게임은 모두 14개. 국산 게임으로는 <포인트블랭크> <스페셜포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SD건담 캡슐파이터> <카르마> <H.A,V.E 온라인> <어나더데이>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