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문성원(슬레이어스)이 생애 첫 GSL 투어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21일 금요일 오후 9시(한국 시간 22일 토요일 오후 1시)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GSL 시즌6 코드S 결승전에서 문성원은 정종왕 정종현(IM)을 4:1로 물리쳤다.
경기는 문성원과 바이오닉의 승리였다. 문성원은 전진 2병영과 군수공장 전략을 앞세워 상대 본진을 장악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첫 단추를 잘 꿴 문성원은 2세트에서는 자신의 장기인 바이오닉 멀티 태스킹을 앞세워 정종현의 메카닉을 꺾고 2:0으로 달아났다.
위기에 빠진 정종현은 1세트에서 당한 패배와 흡사한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문성원은 다시 한번 4세트에서 바이오닉으로 정종현의 메카닉을 제압하면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는 해외의 GSL 팬들에게 두 선수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물하는 명승부였다. 바이오닉을 선택한 문성원은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로 승기를 잡은 뒤 드랍과 정면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했지만, 정종현은 다수 바이킹에 전투순양함을 앞세워 추격에 성공하며 엘리전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문성원은 자원의 힘으로 바이킹을 모아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결국 정종현이 GG를 선언하면서 문성원이 새로운 우승자로 등극했다.
이로써 문성원은 소니에릭슨 GSL 시즌6 코드S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GSL 투어 우승에 성공했고, 소속 팀인 슬레이어스에 첫 개인리그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또한, 문성원은 지난 8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MLG 애너하임 2011 결승전에서 정종현에게 당한 패배도 멋지게 설욕했다.
반면, GSL 투어 최초로 4회 우승에 도전했던 정종현은 문성원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대기록 달성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 소니에릭슨 GSL 시즌6 코드S
▶ 결승전
● 정종현 1 vs 4 문성원
1세트 여명 정종현(테, 7시) 패 vs 승 문성원(테, 1시)
2세트 듀얼사이트 정종현(테, 2시) 패 vs 승 문성원(테, 8시)
3세트 탈다림제단 정종현(테, 1시) 승 vs 패 문성원(테, 5시)
4세트 젤나가요새 정종현(테, 3시) 패 vs 승 문성원(테, 7시)
5세트 종착역 정종현(테, 12시) 패 vs 승 문성원(테,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