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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국 진출!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는 어떤 게임?

엔트리브소프트, 상반기에 클로즈 베타테스트 진행

권영웅(휘영) 2012-01-10 11:22:54

2012년 국내 게임시장은 ‘AOS의 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AOS게임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미 <사이퍼즈> <카오스온라인> <리그 오브 레전드>가 서비스 중인 가운데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이 올해 상반기 론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워크래프트 3>의 변형게임(MOD) <카오스>도 꾸준히 즐기는 사람들이 있고요.

 

 

여기에 하나의 AOS게임이 더 추가됩니다.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Heroes of Newerth)>, 일명 ‘혼(HoN)’이 한국에 진출합니다. 국내 유저들에게는 다소 낯설지도 모르겠지만,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 역시 해외에서 AOS 점유율 순위권에 속한 게임입니다. 또한, 2010년 12회 인디펜던트 게임 페스티벌 (IGF)에서 관객상, MTV 게임 어워드와 Annual Mashable 어워드를 받은 경력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는 어떤 게임일까요? AOS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 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특징을 최대한 풀어서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게임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소개 영상부터 보시죠. /디스이즈게임 권영웅 기자


 

동영상 로딩중...

 

 

 

■ 두 진영으로 나눠진 95개의 캐릭터

 

AOS 장르의 매력 중 하나는 다양한 캐릭터를 조작하는 재미입니다.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에도 헬본(Hellbourne)과 레기온(Legion) 두 진영으로 나뉘어진 95개의 캐릭터가 나옵니다. 헬본은 기괴한 스타일의 캐릭터들이 주를 이루고, 레기온은 인간에 가까운(?) 스타일의 캐릭터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민첩(Agility) 캐릭터, 지능(Intelligence) 캐릭터, 힘(Strength) 캐릭터로 구분되는데, 각 유형에 따라 진영당 15개 이상의 캐릭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민첩 캐릭터는 암살자 스타일, 혹은 궁수와 같은 캐릭터로 구성돼 있고, 지능 캐릭터는 강력한 마법으로 적을 공격하는 마법사, 혹은 아군을 보조하고 회복시키는 사제와 같은 캐릭터들입니다. 힘 캐릭터는 근접 공격을 위주로 하며 아군을 든든하게 보호하는 전사들이 주를 이룹니다.

 

물론 이것은 ‘유형’에 불과하며, 각 캐릭터들은 중복되는 콘셉트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개성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자랑합니다. 이는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의 핵심적인 재미요소로 불리기 충분합니다.

 

처음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가 발매된 2010년 5월에는 패키지를 구매해야만 즐길 수 있었으나, 1년 뒤인 2011년에 매주 15개의 캐릭터를 무료로 쓸 수 있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무료화가 단행됐습니다.

 

총 95개의 캐릭터가 지원된다.

 

 

■ 3가지 공격로에서 적 진영을 무너트린다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는 RPG의 성장과 아이템 파밍, PvP를 40분 정도의 시간에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핵심 요소만을 함축시킨 AOS 장르의 ‘기본’에 충실합니다.

 

유저들은 캐릭터를 조종해 상대 진영의 주요 건물을 파괴해야 합니다. 레기온 진영은 헬본 진영의 ‘희생의 성소(Sacrificial Shrine)’를, 헬본은 레기온의 ‘생명의 나무(Tree of Life)를 파괴해야 합니다. 각 진영에는 3개의 공격로가 있으며, 여기에는 강력한 터렛이 지나가는 적대 진영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붓습니다. 이곳을 돌파하기 위해 각 진영의 ‘병영’에서는 주기적으로 병력을 생산해 공격에 나섭니다.

 

상대방의 주요 건물을 파괴하면 승리한다.

 

유저는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를 보다 강하게 키우기 위해 각각의 공격로에서 적의 병사를 처치합니다. 병사들의 숨통을 끊어버릴 때마다 일정량의 골드를 얻을 수 있고, 이렇게 모은 골드로 보다 강력한 무기와 방어구를 구입해 캐릭터를 강화합니다. 그리고, 적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와 교전을 펼치며, 승리하고, 터렛을 파괴하고 상대 진영의 병영을 파괴하고, 주요 건물을 파괴하면 달콤한 승리가 주어집니다.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는 다른 AOS게임과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보다 전략성이 강화된 점이 ‘원거리 병사’가 나오는 병영과 ‘근거리 병사’가 나오는 병영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팽팽한 대결 상황에서 기회가 왔을 때, 어떤 것을 파괴할지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죠. 또, 애초에는 갈 수 없는 ‘나무’로 막혀진 지형을 모든 캐릭터들이 파괴할 수 있어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게임 화면을 보면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 이펙트가 눈길을 끕니다. 적 진영 주요 건물을 파괴하면 특이한 엔딩도 볼 수 있습니다. 헬본 진영은 승리하면 생명의 나무가 있던 장소에 마왕이 소환되는 것을 볼 수 있고, 레기온 진영은 희생의 성소를 무너트리고 그곳을 정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헬본 진영의 희생의 성소를 무너트리고 정화하는 모습.

 

레기온 진영의 생명의 나무를 파괴한 후 마왕을 소환한다.

 

 

■ 세부적인 전적 데이터 관리 시스템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의 랭킹과 전적 관리 데이터는 매우 자세합니다. 유저가 게임을 할 때마다 자동으로 저장되는 전적 데이터는 승률과 적을 처치한 수, 적을 연속적으로 죽인 수, 선호 아이템 등을 캐릭터별로 정렬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게임 안에서,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이 전적은 게임 매칭 시스템에도 활용되기 때문에 유저들은 자신의 실력에 맞는 상대를 만나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AOS 장르에서 가장 흥미롭다는 ‘10명 모두 비슷한 실력’인 상황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이죠.

 

 매우 자세히 표시되는 전적 관리 시스템.

 

 

■ 편의 요소와 꾸미기에 집중된 유료화 모델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는 처음에는 패키지를 구매해야 즐길 수 있었으나, 주당 15개의 캐릭터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바뀐 이후 ‘상용화’ 모델에 큰 공을 들였습니다.

 

패키지 아트워크.

 

먼저 각 캐릭터는 게임 플레이로 얻은 실버(게임머니)를 이용하거나, 현금으로 충전하는 골드(캐시)로 구입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 계정도 꾸밀 수 있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해설 음성을 구입하면 게임 내 상황을 불러주는 음성과 이펙트를 바꿀 수 있고, 게임 내 캐릭터의 감정 표현 모습을 통째로 바꿔버릴 수도 있습니다.

 

현금을 투자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밸런스’ 차이는 없습니다. 편의적인 요소나 부가적인 치장 요소에 집중된 것이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의 부분유료화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써서 게임 내 연출을 바꿀 수 있다.

 

캐릭터의 감정 표현 모션을 바꿀 수도 있다.

 

 

■ 전술과 전략을 즐기는 유저들 위한 AOS게임

 

해외 유저들은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를 ‘고급 플레이어’의 실력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게임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로 상대편의 병사들을 죽이며 레벨을 올릴 때 이부분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에서는 아군 병사를 스스로 죽이는 ‘디나이’를 할 수 있습니다. 적에게 결정타를 허용해 골드를 벌게 하느니, 차라리 내가 죽여버리는 겁니다. 이를 통해 상대방의 성장을 방해하는 행동이 가능합니다.

 

본진으로 귀환하기 위해서는 텔레포트 아이템을 구매해야 하는 점 등도 플레이를 보다 신중하게 만듭니다. 또,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조합하는 데 있어 매우 세부적으로 분류돼 있고, 각 아이템에 따른 미묘한 효율의 차이도 있어 이 또한 유저들의 실력에 따라 민감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게임 방식(모드)부터 지역까지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매치메이킹 화면.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는 현지화 작업을 거쳐 국내에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얼마나 어떻게 바뀔지 주목되는데요, 올해 상반기 안에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에 추가된 캐릭터를 알리는 공식 홈페이지 진입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