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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오노가 하라다에게 몸빼바지를 입힌 까닭은?

(영상+포토) 스파 X 철권 드림매치 인 서울

깨쓰통 2012-03-15 09:33:07

 

 

대전 격투 게임을 대표하는 두 타이틀.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의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크로스 오버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X철권>(이하 스파X철권)이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발매를 기념해서 SCEK 14,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의 유명 게이머들이 총출동해 토너먼트 형태로 대전을 펼치는 이벤트 행사 드림매치 인 서울(Dream Match in Seoul)을 14일 개최했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오노 요시노리 PD <철권> 시리즈의 하라다 가츠히로 프로듀서가 참여했으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두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14일 청담동 씨네시티 엠큐브에서 열린 드림매치 인 서울 현장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행사가 열린 청담동 씨네시티 엠큐브는 <스파>와 <철권> 두 게임 캐릭터들의 이미지로 가득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두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과 팬들이 많이 모여 성황을 이뤘습니다.

 

행사장 한쪽에는 <스파X철권>의 체험대가 준비되어있어서 직접 즐겨볼 수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번 행사는 SCEK가 준비한 것이기 때문에 Xbox360 버전은 없었습니다. :)

 

 

행사는 <스파> 유명 게이머 8명과 <철권> 유명 게이머 8명이 각각 2명씩 1조로 팀을 이뤄, 8강부터 결승까지 순수 토너먼트 형태로 우승자를 정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빨간색 옷을 입고 있는 쪽이 <철권> 게이머이고, 검은색 옷이 <스파> 게이머들입니다. 모두 각종 대회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실력자들입니다.

 

 

행사장에는 각 게임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의 복장을 입은 코스플레이어(코스튬+플레이어)들이 사진 촬영 등에 응하며 흥을 돋웠습니다.

 

<스파>와 <철권> 하면 이 두 사람을 빼놓을 수 없죠. 왼쪽에서부터 캡콤의 오노 요시노리 PD와 반다이남코의 하라다 가츠히로 PD입니다. 이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저녁 7시, 예정된 행사 시작 시간이 되고 SCEK의 가와구치 시로 대표의 환영인사와 함께 본격적인 이벤트가 막을 올렸습니다.

 

경기 시작 전, 오노 PD와 하라다 PD가 축하인사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왔는데요. 사회자가 본격적인 대전에 앞서 두 사람이 '양손 밀치기' 시합을 해, 패배한 쪽이 벌칙을 받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에 두 PD는 흔쾌히 응하고 승부를 펼쳤는데요.

 

 

 

결과는 파동권(?)을 사용한 오노 PD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_-;)

 

승부에서 진 하라다 PD는 헬륨가스를 마시고 관객들에게 축하인사를 하는 벌칙을 받았습니다. 헬륨가스로 변한 그의 목소리를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게 아쉽네요. 그냥 간단하게 말하자면 "깼"습니다. 평소 굉장히 중후한(?) 그의 목소리를 생각하면 정말로 '깼' 어요. (=_=;)

 

두 PD의 기행은 이후에도 멈출줄을 몰랐습니다. 주리 코스플레이어가 마음에 든 오노 PD가 자신의 마스코트인 블랑카 인형을 꺼내들고 사진을 찍는 모습입니다. :)

 

<스파X철권>은 2명의 게이머가 캐릭터 하나씩 골라 실제로 2:2 태그매치를 펼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런 만큼 이번 이벤트 경기는 평소 개인 플레이 일변도였던 <스파>와 <철권> 유저들이 각각 팀을 이뤄 승부를 펼치는 굉장히 희귀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합은 <스파>와 <철권> 진영에서 먼저 토너먼트를 펼쳐 최강팀을 뽑고, 양 진영의 최강팀들이 결승전을 펼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이중에서도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스파> 진영 유저들의 시합에서 명승부가 자주 펼쳐졌는데요. (참고로 <스파X철권>은 캡콤이 만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기본 시스템은 <스트리트 파이터 4>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이 중 가장 명승부로 꼽히는 <스트리트 파이터> 진영의 결승전(4강 1경기) 시합을 영상으로 한 번 감상해보시죠. "안창완, 이선우" 팀과 "이동배, 이충곤" 팀의 경기로, 특히 이 중 이충곤 선수는 '풍림꼬마' 라는 닉네임으로 널리 알려진 게이머입니다.

 

드림매치 인 서울 4 1경기

 

안창완, 이선우(1, 2세트: 로렌토, )

Vs

이동배, 이충곤 (1세트: 카즈야, 루퍼스 /2세트: , 루퍼스)

 


 

결국 대회 우승은 4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동배, 이충곤" 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 <철권> 진영의 "김정우, 이태현" 팀을 압도한 "안창완, 이선우" 팀이 차지했습니다. 우승 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오노 PD와 하라다 PD의 사인이 담긴 PS3가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스파> 진영에서 우승팀이 나왔기 때문에 패배한(?) <철권> 진영의 하라다 PD가 추가로 벌칙을 받기로 했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과 같이 아줌마 패션(?)을 하고...

 

엉덩이에 풍선을 넣은 다음, 오노 PD가 직접 펌프질을 해 풍선을 터뜨리는 것이었는데요.

 

으아~~~ 오노 PD 진심으로 펌프질하는 게 사진에서도 그대로 느껴집니다.

 

이윽고 풍선이 터지고, 하라다 PD는 굉장히 아팠다고 엄살(?)을 피웠습니다.

 

이대로는 그냥 갈 수 없었는지 하라다 PD가 화랑 코스프레를 한 모델에게 바지를 입혀봤습니다. 오노 PD는 굉장히 어울린다며, 다음 화랑의 DLC 복장으로 아줌마 패션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말해 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장을 찾은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을 한 다음, 단체사진을 찍는 것으로 모든 행사가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