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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 서민 대표, 메이플 해킹 관련 경찰청 소환 통보받아

개인정보 보호 일부 과실 혐의, 넥슨은 소환 연기요청

현남일(깨쓰통) 2012-03-28 10:54:39

지난해 발생한 <메이플스토리> 해킹 사건과 관련, 경찰청이 넥슨 한국법인 서민 대표를 28일 소환 통보했다. 하지만 넥슨이 소환 연기를 요청해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경찰이 서민 대표를 소환 통보한 것은, 넥슨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기업이 준수해야할 기술적/관리 보호조치 의무사항 중 일부 지키지 못한 혐의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넥슨과 같은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는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내부관리계획 수립, 침입 차단 시스템 및 통제 장치 설치/운영, 암호화 기술 이용 바이러스 침해방지 조치, 접속기록 위변조 방지 조치 등을 수행해야 한다.

 

경찰은 넥슨이 이 중 일부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다는 혐의를 잡고,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넥슨의 한 관계자는 현재 회사 내부에서도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다만 경찰이 소환을 통보했고, 우리가 소환 연기를 요청해 새로 일정을 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해 11, <메이플스토리>의 회원 약 1,300만 명의 암호화된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바 있다. 현재 경찰은 누가 해킹을 했는지, 암호화가 풀려 실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수사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메이플스토리> 해킹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서민 대표가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