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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LOL 챔스]MiG 블레이즈는 4강으로, CLG는 ‘집으로’

블레이즈, 프로스트 맞먹는 경기력 자랑하며 CLG 완파

김경현(맹독왕) 2012-04-25 21:41:22



MiG 블레이즈(이하 블레이즈)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같은 팀 MiG 프로스트(이하 프로스트)의 명성에 가려져 있었던 블레이즈는 CLG를 완파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듭났다.

 

블레이즈는 25일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8 C조에서 북미 최강 팀인 카운터로직게이밍(이하 CLG)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CLG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됐던 8 C조는 프로스트에 맞먹는 경기력을 자랑한 블레이즈의 압도적인 승리라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블레이즈는 1세트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초반에는 팽팽한 분위기로 탐색전이 펼쳐졌지만 문도박사의 갱킹 능력을 앞세워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탑 라인에서는 복한규(블레이즈)의 리븐이 핫샷지지(CLG)의 올라프에게 밀리지 않았고, 바텀 라인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의 주도권이 자연스럽게 블레이즈 쪽으로 넘어가는 모습이었다.

 

승기를 잡은 블레이즈는 북미 최강으로 불리는 CLG를 상대로 항복을 받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승기를 굳힌 상황에서 리븐과 문도박사가 바론 사냥을 하는 2인 바론 플레이까지 선보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2세트는 블레이즈의 저력이 드러난 경기였다. 탈론을 선택한 복한규는 CLG의 라인 바꾸기 플레이에 크게 당하며 매우 어려운 초반을 보냈다. 미드 라인에 선 강찬용(블레이즈)의 트위스티드페이트는 세인트비셔스(CLG)와 빅팻(CLG)의 합동 공격에 첫 킬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이에 블레이즈는 승부를 띄웠다. 상대 팀의 블루 버프를 빼앗아 강형우(블레이즈)의 그레이브스에게 넘겨줬고, 이후 그레이브스가 바텀 라인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그레이브스는 바텀 라인에 이어 탑 라인으로 이동해 타워를 철거했고, 미드 라인에서도 빠르게 타워를 철거했다.

 

상대 팀의 1차 타워를 모두 밀어낸 블레이즈는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CLG를 수세에 몰아 넣었다. 초반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탈론도 아이템을 갖추며 살아난 뒤 더블리프트(CLG)의 베인을 집요하게 암살하며 화력을 발휘했다. 결국 블레이즈는 유령무희, 피바라기, 무한의대검을 장착한 그레이브스의 엄청난 화력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블레이즈는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우승권에 근접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블레이즈는 16 2, 8 2:0 승리로 이어지는 전승 행진에 성공했다. 반면 북미를 대표하는 LOL CLG는 생각보다 높았던 한국의 LOL 수준을 실감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8

CMiG 블레이즈 2 vs 0 CLG

1세트 MiG 블레이즈 승 vs CLG

2세트 MiG 블레이즈 승 vs CLG